[뉴스앤북 = 최진섭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을 경선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던 김미화 예비후보가 당내 공천 상황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규희, 이재관 예비후보와 함께 천안을 경선 후보자로 지목됐던 김미화 예비후보가 돌연 경선후보에서 배제됐기 때문.

김 예비후보는 27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 이유없는 경선 배제를 즉각 철회하라’며 재신 신청 의사를 밝혔다.

경선 대상자 발표 3일 만에 경선 주자 명단에서 빠지는 황당한 상황을 맞게 된 김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배제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고, 사실 확인을 위해 민주당 공관위 등 여러 곳에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고 피하기만 했다”며 “공식적, 민주적인 절차없이 하루 아침에 결정을 번복하는 것이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냐”고 분도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에 따라 재심을 신청하고 당 지도부와의 즉각적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당을 위해 여태껏 헌신했는데, 재심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저도 한 번쯤 생각을 해보겠다”고 밝혀 탈당까지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지난 23일 천안을 선거구에 대해 김미화, 이규희, 이재관 예비후보 간 경선을 결정하는 한편 이 지역구 예비후보로 활동하던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홍성·예산에 전략공천했지만, 3일 후 돌연 김 예비후보를 경선 후보에서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