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실시하는 학교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이 실시하는 학교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교과서가 바뀌고 새로운 입시제도가 등장하면 학부모들의 걱정과 푸념이 늘어간다. 지금도 할 공부가 많지만 뭔가 더 하지 않는다면 내 아이가 행여 쳐질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충남도교육청이 올해부터 모든 학교에 독서토론 동아리를 운영하기로 했다. 학습의 기본은 독서라는 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독서 교육의 중요성은 이미 누구나 한다. 특히 요즘에는 은근히 체계적인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충남에서는 이를 독서토론 동아리의 모든 학교 도입으로 해결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최근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한 아름다운 삶, 생각을 키우는 창의‧융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독서인문교육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은 교육과정 중심의 독서삼락(讀書三樂) 독서 교육, 독후 토론 중심의 학생 동아리 운영,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독서인문 교육 등이다. 

교육과정 중심의 독서삼락 교육은 독서인문 토론 수업이 중심이 되는 활동으로 ‘읽고(첫 번째 즐거움) 토론하고(두 번째 즐거움) 체험하는(세 번째 즐거움)’ 즐거움을 단계별로 실천 적용하는 과정 중심 프로젝트 학습 프로그램이다. 학교급별 학생 수준을 고려해 초등학교는 저·중·고 학년군에 따라 ‘그리고-요약·발표하고-토론하는’ 수업으로 이뤄지며 중·고등학교는 짝토론 또는 직파토론 학습을 중심으로 독후활동이 이뤄지는 맞춤형 토론 수업이 실시된다.

독후 토론 중심의 학생 동아리 운영은 논리적 사고력과 민주시민의 토론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한 독서 토론 동아리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운영한다.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독서인문교육은 지역사회 마을 도서관과 연계한 독서인문 체험교육이다. 마을도서관 활용 수업, 마을교사 학교 순회 교육기부, 주말 돌봄 독서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독서 인문 체험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밖 독서 프로그램이다. 특히 사업은 시범교육지원청 4곳도 지정 운영해 지역 특색의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확산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독서토론 동아리의 모든 학교 도입 방침에 학부모들의 기대감도 크다. 학생들의 독서량이 날로 저조해지는 상황에서 공교육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에 대한 만족감 때문이다. 학부모 정 모 씨는 “아이가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독서를 등한시하더라”며 “그래도 학교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인문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전개해 창의·융합 미래역량을 다지는 행복한 학교 독서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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