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봄'
영화 '서울의봄'

[뉴스앤북 = 최진섭 기자] 극장가 흥행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이 서점가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2.12 군사반란을 조명한 영화 ‘서울의 봄’은 관객 수 1300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연말부터 올초까지 한국 영화의 흥행을 주도한데 이어 이번에는 역사 관련 도서 판매량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하기 전인 지난해 10월 역사 관련 도서 판매 증가율이 10.4%였지만, ‘서울의 봄’이 개봉한 이후인 지난해 11월의 경우 26% 이상 증가했다고 온라인 서점 플랫폼 예스 24는 밝혔다.

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
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

영화 ‘서울의 봄’에서 상관을 지키다 전사한 오진호 소령 역의 실제 인물인 고 김오랑 중령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 ‘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은 지난해 12월 출간 이후 한국사 베스트셀러 15위에 올랐으며, 김오랑 중령의 부인, 고 백영옥 여사의 에세이집 ‘그래도 봄은 오는데’는 펀딩 달성률 103%를 기록하며 35년 만에 재출간되기도 했다.

특히, ‘서울의 봄’ 개봉 이후 20대를 비롯, 젊은 층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체 역사관련 도서 판매율 중 20대는 6.9%를 차지했으며, 서울의 봄 관련 도서 판매 비중에서는 약 6%포인트 더 많은 1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서점가에서 역사 관련 도서들의 판매가 증가하는데 있어 ‘서울의 봄’ 외에도 명량, 한산에 이어 이순신 3부작의 마침표를 찍은 ‘노량’과 지난해 11월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지난 1월 개봉한 ‘길 위의 김대중’ 등 역사 관련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의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봄은 오는데
그래도 봄은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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