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100고지습지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한라산 1100고지습지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사계에 따라 색도 정취도 달라지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풍경들. 나뭇가지마다 피어난 하얀 눈꽃은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긴다.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상고대와 눈꽃 터널로 장관을 이루는 멋진 곳들을 만날 수 있다. 

풍부한 적설량이 빚어내는 설경의 아름다움으로 빠져보자. 

 

제주 1100고지습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1. 제주 1100고지습지

1100고지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문동을 잇는 1100 도로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도로 유명했던 곳이다.

한라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쉽게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 1100고지습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1100 도로에 인접한 1100 습지탐방로를 한 바퀴 돌며 습지생태계를 관찰 할 수 있으며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더불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한라산의 날씨를 체험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제주 1100고지습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또 한라산 고원지대에 형성된 대표적인 산지습지로서 16개 이상의 습지가 불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이 습지들을 따라 2009년 습지보호지역이 설정되었으며 같은 해에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었다.

1100고지 습지의 동물과 식생환경에 대한 안내문이 탐방로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습지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제주 1100고지습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곳에는 한라산에서만 서식하는 멸종위기 1급의 야생동물인 매와 야생생물 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습지의 낮은 곳에 고여있는 물은 야생동물의 식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

습지 안에는 나무로 이루어진 자연 생태 탐방로가 있어 걸으면서 습지를 관람할 수 있다.

제주 1100고지습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제주 1100고지습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용안내

- 이용요금 : 무료

- 화장실 : 있음(남녀구분)

- 장애인 편의시설 : 장애인화장실 있음(남녀구분)

- 주차시설 : 있음

 

대관령양떼목장 / 한국관광공사 제공

2. 대관령양떼목장

한국 농림부에서 지정한 동물복지와 산림보존에 특화된 목장이다. 20만 5,000㎡의 넓은 초지에 양들을 자유로이 방목한다.

1989년에 첫 축사를 완공하고 1991년에 면양을 들인 목장은 오늘날 면양 사육에 관해 한국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갖춘 목장으로 성장했다. 대관령양떼목장에서 즐길 거리는 크게 두 가지, 산책로 걷기와 먹이 주기 체험이다. 

대관령양떼목장 / 한국관광공사 제공
대관령양떼목장 / 한국관광공사 제공

목장을 에두르는 1.2km 길이의 산책로는 40분 가량이 소요된다. 야생식물이 자라는 산책로를 걸으며 초지에서 풀을 뜯는 양 떼를 만날 수 있다.

참고로 양은 초지 풀이 자라는 5월 중순~10월 말에 방목되고, 겨울에는 축사 안에서 생활한다. 

대관령양떼목장 / 한국관광공사 제공

산책로 초입에는 SNS 포토존으로 유명한 나무 움막이 있고, 산책로 중간 지점이자 목장 정상인 해발 920m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은 막힌 가슴을 시원스럽게 한다.

산책로 마지막 코스인 먹이 주기 체험장에서는 축사 안의 양에게 건초를 줄 수 있다.

대관령양떼목장 / 한국관광공사 제공

봄과 여름에는 광활하고 푸른 초원이, 겨울에는 순백의 설경이 병풍처럼 펼쳐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눈 쌓인 나무 아래나 산책로 곳곳에 있는 오두막, 탁 트인 하늘과 목장 전경을 볼 수 있는 정상부에서 사진을 찍어보자.

밝은 원색의 옷이나 모자, 목도리 등을 착용한다면, 하얀 눈과 옷의 색상이 대비를 이루어 더욱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대관령양떼목장 /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용안내

-위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운영시간: 09:00~17:00(11월~2월, 연중무휴)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 한국관광공사 제공

3.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고도 부르는 자연 생태관광지이다.

1974년부터 1995년까지 138ha에 자작나무 69만 본을 조림하여 형성된 이곳은 숲속에 7코스의 탐방로와 숲속 교실, 전망대, 생태연못, 인디언 집, 나무다리, 나무계단 등의 시설이 있어 산림욕과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 한국관광공사 제공

입구인 자작나무 숲 안내소에서 시작되는 숲길을 따라 걸어야 자작나무 숲에 닿을 수 있다. 숲길은 두 가지 길인데, 도보로 80분가량 소요되는 원정임도와 1시간가량 걸리는 원대임도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 한국관광공사 제공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수령이 20년 이상 되는 자작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숲이 펼쳐진다. 자작나무 숲은 하얀 줄기와 잎이 빛나는 모습이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보이며 하늘을 향해 뻗은 자작나무 숲은 이국적인 풍취를 느끼게 한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자작나무 숲만이 간직한 생태적, 심미적, 교육적 가치를 발굴하여 제공하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이제는 인제군을 대표하는 자연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 한국관광공사 제공

자작나무 숲 안에서는 다양한 난이도와 거리의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순백의 자작나무 숲 집중 생육 지역을 볼 수 있는 1코스(자작나무 코스)로, 약 0.9km 거리이며,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다른 코스로는 아랫길 코스와 하드 코스가 있다. 아랫길 코스는 약 1.5km의 거리와 90분의 소요 시간이 필요하며, 나지막한 언덕길과 가파른 숲길을 거친다.

하드코스는 약 2.24km의 거리와 1시간 50분의 소요시간이 필요하며, 천연림과 자작나무숲을 볼 수 있는 지역으로 가장 가파르고 위험한 등산로이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 한국관광공사 제공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입장료가 없으며,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입산 가능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므로 주의해야 하며 산불예방과 산림보전을 위해 일부 기간에는 입산 통제가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필히 확인하고 가야한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 한국관광공사 제공

인제 자작나무숲은 주차장에서 3.2km떨어진 산중턱에 있으며, 걸어서 약 50분~1시간 20분 소요된다.

◎이용안내

-위치: 강원 인제군 자작나무숲길 760(자작나무숲 안내소)

-운영시간: 09:00~17:00(동절기)

※ 산불조심기간(3.2~4.30) 및 매주 월·화요일 휴무

※ 운영시간 3시간 전까지 입산 가능

무주 덕유산리조트, 향적봉 / 한국관광공사 제공

4. 무주 덕유산리조트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솟아 있으며, 해발 1,614m의 향적봉을 정상으로 하여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다.

향적봉은 덕유산의 최고봉으로 남한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곳이다. 

무주 덕유산리조트, 향적봉 / 한국관광공사 제공

향적봉에서 중봉에 이르는 등산로에는 주목과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향적봉에서 중봉을 거쳐 덕유평전, 무룡산까지 이르는 등산로에는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무주 덕유산리조트, 향적봉 / 한국관광공사 제공

또 우리나라 겨울 여행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설산 명소이다.

덕유산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면 해발 1,500m 설천봉까지 올라갈 수 있어 등산 초보도 어렵지 않게 설산을 만날 수 있다.

무주 덕유산리조트, 향적봉 / 한국관광공사 제공

곤돌라를 타는 시간은 약 20분 정도이며, 설천봉에서 정상까지는 약 600m가량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설천봉에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으로 가는 길은 아름다운 상고대로 가득하다. 주목, 구상나무, 철쭉나무 등에 핀 눈꽃은 추위도 잊게 할 만큼 절경을 자랑하죠. 카메라 필터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무주 덕유산리조트, 향적봉 / 한국관광공사 제공

※ 무주 덕유산 리조트

-위치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만선로 185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 덕유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위치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백련사길 96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경주 동궁과 월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5. 경주 동궁과 월지

경주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 터이다.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푼 장소이다.

경주 동궁과 월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왕들이 가까이 두고 누린 궁궐인 만큼 주변 경관이 뛰어나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고, 누각과 소나무가 연못에 비친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동궁의 지붕, 성곽을 따라 조명이 설치되어있어 야간에 방문해도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 

경주 동궁과 월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경주 동궁과 월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대기가 맑은 겨울은 사진이 더 깨끗하고 투명하게 잘 나온다. 동궁 기와지붕 위로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보고 있으면 옛 신라 시대의 정취와 궁궐의 고즈넉함이 느껴진다. 월지(연못) 산책길도 잘 조성되어 다양한 시선에서 건축물을 바라볼 수 있다.

경주 동궁과 월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동궁에는 임해전을 비롯해 총 27동의 건물이 있었음이 확인되었고 현재는 3채만 복원되었다. 그 건물을 비추는 화려한 조명과 월지에 반사된 모습은 경주의 대표 야경명소로 뽑힌다.

경주 동궁과 월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용안내

-위치: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운영시간 : 매일 09:00~22:00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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