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친구와 연인, 가족 주말여행지, 책 한권들고...

전주는 후백제의 도읍이었으며, 조선 태조의 본향으로 왕조의 뿌리다. 또 한식과 한복, 한지 등 우리 문화의 참맛이 살아 있는 고장이다. 풍남동과 교동 일대 전주한옥마을은 그 중심이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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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일본 상인들에 대항해 조성한 한옥촌으로, 세월이 흘러 전주를 상징하는 마을로 자리매김했다.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천주교의 성지 전동성당, 한류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 전주향교 등에서 우리 문화의 면면을 만날 수 있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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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멋과 맛이 거리 전체를 메우고 있는 ‘전주한옥마을’.

조선 왕조 500년을 열어낸 전주 이씨 가문의 본향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마을, 전국 유일의 도심 한옥군이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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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풍남동 일대 700여 채의 전통한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시초는 일제강점기 일본 상인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조성됐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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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며, CNN방송이 선정한 ‘1년 안에 가봐야 할 아시아의 10대 명소’ 중 하나로 뽑힌 가장 한국적인 마을이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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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한옥의 아름다운 지붕선에 있다.

지붕자락이 살짝 하늘로 향해 있는 것이 한옥의 특징이고 멋이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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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구조는 크게 안채와 사랑채로 나누어져 있다.

안채는 여인들이 머무는 곳으로 규수방이 있고, 사랑채는 남자들이 사용하던 곳으로 선비방으로 되어 있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한옥은 남녀의 활동이 구분되어 있어 각각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그중 안채의 경우는 여인들이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가장 은밀하고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한옥의 또 하나의 특징은 온돌방이다.

한국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바닥에 온돌을 깐다.

온돌의 구조는 방 밖에 아궁이(함실)를 만들고 구들(아궁이 안쪽) 밑으로 불을 때면 온돌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것이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는 것이 온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곳에 가면 한옥생활체험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한옥생활체험관 안에 있는 선비방과 규수방에서 직접 온돌방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한옥생활체험 중 이곳에서 제공되는 전통한식은 납청유기(納淸鍮器)에 담아 맛과 멋을 더한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직접생활도 해보고 맛있기로 유명한 전주비빔밥도 맛보는 두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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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엔 한옥마을단지뿐만 아니라 골목골목 숨어있는, 아름답고 유서 깊은 유산이 많다.

조선시대를 연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있는 경기전은 전동성당과 함께 전주한옥마을의 입구 역할을 하는 사당이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유서 깊은 전통미의 결이 남다른 경기전의 분위기는 적막에 가까울 정도로 차분하고 한적하다.

조선 태조의 어진을 보고 유명한 포토존으로 알려진 대나무숲을 마지막으로 떠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옆에 있는 어진박물관.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란으로 몇 개 남지 않은 조선 왕들의 어진뿐만 아니라 내 얼굴이 들어간 어진을 만드는 체험도 있어 여행에 소소한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경기전 남동쪽에 있는 이목대와 오목대는 ‘전주한옥마을’의 전통미가 시원스럽게 펼쳐진 전망대로, 낮과 밤이 서로 다른매력의 반전미를 보여준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망대 위에서 여러 갈래로 뻗은 ‘전주한옥마을’의 골목을 한 발짝 떨어져 본 모습은 굉장히 이색적이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현대식 건물 속에서만 살다가 한옥만이 펼쳐진 광경을 보면 진정한 전통의 멋이 느껴져 신선한 충격이다. 

오목대의 남쪽에 보이는 전주향교와 한벽당 일대의 전주한옥마을은 전동성당, 경기전 부분 중심가보다 인적이 드물지만, 한층 더 짙은 여유가 묻어나 거리 풍경과 분위기를 차분히 즐길 수 있다. 유학 계승의 장이자, 석전을 경건히 봉행하는 전당인 전주향교는 본래 경기전 주변에 세워졌으나, 경기전에서 나오는 소음으로 향교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조선 태종 10년에 현 위치로 이전했다. 

대성전 양옆으로 깊고 굵게 뿌리 내린 은행나무가 수려하여 가을엔 노란 물결이 수없이 일렁거린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아울러 임실, 남원 방면 길목을 바라보고 서 있는 한벽당은 조선 초기 문신 최담이 그의 별장으로 지은 누각이다.

승암산 기슭 발산 머리의 절벽을 깎아 터를 만들어 세운 곳으로, 처음엔 최담의 호인 월당을 따서 월당루라 불렀지만, 언제부터인지 한벽당으로 불리게 되었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시간이 과거에서 멈춰버린 듯,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전주한옥마을’. 슬로시티로 지정될 만큼 시간이 천천히 흐른 곳이다.

우리나라 근대 주거문화의 중요한 공간이자 중요문화재와 다양한 문화시설이 산재한 곳이다.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전주여행, 한옥마을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마을 전체가 전통문화공간이기에 유명한 장소만 둘러볼 수도 있지만, 구석구석 숨어있는 역사의 흔적을 따라 여행하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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