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단풍절정시기 서울근교 드라이브코스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2023년 단풍절정시기 서울근교 드라이브코스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올해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 사이에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산림청이 ‘2023년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단풍 절정 시기는 지역, 수종별로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다만 대부분 지역에서 내달 하순~11월 초 사이에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산림청의 예측 결과다.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평균일)는 당단풍나무 10월 26일, 신갈나무 10월 26일, 은행나무 10월 28일로 예측된다.

울긋불긋 산천을 수놓는 색의 향연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대한민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이다.

오늘은 인생에서 놓치면 안 될, 한 번쯤은 꼭 들러야 할 우리나라의 단풍 명소를 소개한다. 

경주 불국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1. 경주 불국사

경주 불국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쌓인 세월만큼 고고한 우아함을 자랑하는 천년고도 관광지 경주. 경주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뽐낸다는 점이 아닐까. 

경주 불국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과 단풍으로 오색 찬란한 가을 옷을 갈아입은 10월의 경주는 푸르렀던 여름의 모습보다 화려하면서도, 그 품 안에 느긋한 여유와 안온함을 머금고 있어 그 어떤 계절보다도 남다른 정취가 묻어난다.

경주 불국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국내 사찰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도 유명한 불국사. 어느 때에 보아도 아름답지만 가을 단풍에 둘러싸인 불국사의 풍경은 꼭 한 번은 눈에 담아야 할 절경이다. 

경주 불국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단풍과 함께하는 불국사 최고의 포토존은 대웅전 길목의 청운교와 백운교이다.

일대가 단풍으로 둘러싸여 어디서 찍어도 예쁜 사진이 된다. 일주문과 천왕문 사이의 연못 반야연지에도 들러보자. 떨어진 단풍과 수면에 비친 단풍나무들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경주 불국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불국사에서 석굴암을 잇는 산길을 따라 오동수 약수터 일대에 이르면, 단풍나무가 늘어선 단풍터널을 만날 수도 있다.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

-운영시간 : 월~금요일 09:00~19:00 (매표 마감 18:00) / 토~일요일, 공휴일 08:00~19:00 (매표 마감 18:00)

-이용요금 : 성인 6,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경기 화담숲 모노레일 / 한국관광공사 제공

 

2. 경기 화담숲

화담숲의 가을은 온통 붉고 노란 빛깔로 물이 든다. 도처의 단풍나무들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며 저마다의 가을색을 뽐낸다. 

경기 화담숲 모노레일 / 한국관광공사 제공

산 정상부부터 가을물로 옷을 갈아입는 단풍들은 산 중턱을 지나 10월 중순즈음부터는 온 산을 물들인다.

5.3km의 숲속 산책길을 따라 느리게 거닐며 단풍으로 뒤덮인 붉은 장관을 음미할 수 있다. 

경기 화담숲 모노레일 / 한국관광공사 제공

화담숲의 산책길은 전체가 완만한 경사로로 이루어져 있어 관람이 용이하며, 남녀노소 걷기에 부담이 없다.

그래도 걷는 것이 조금 부담된다면, 모노레일을 이용해 구간별 또는 순환하여 붉게 물든 화담숲 전체를 편하게 조망할 수 있다.

경기 화담숲 모노레일 / 한국관광공사 제공

화담숲이 10월 20일부터 11월 중순까지 한달여 간 '가을 단풍 축제'를 진행한다.

경기 화담숲 모노레일 / 한국관광공사 제공

국내 단풍 명소로 자리잡은 화담숲은 올 해에도 어김없이 청명한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찾아와 내장단풍, 당단풍, 털단풍, 노르웨이단풍 등 400여 품종의 형형색색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경기 화담숲 모노레일 / 한국관광공사 제공

화담숲은 연중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1일 최대 관람 인원수를 1만명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보다 간편하고 편리한 관람을 위해 화담숲 입장과 모노레일 탑승 모두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위치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운영시간 : 화~일 09:00~18:00 (입장마감 17:00) /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이용요금 : [봄~가을] 성인 10,000원 / 경로·청소년 8,000원 / 어린이 6,000원 *모노레일 탑승권 별도(현장에서 선착순 구매) [겨울] 성인·경로·청소년 10,000원 / 어린이 8,000원 *모노레일 탑승권 포함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정읍 내장산 / 한국관광공사 제공

 

3. 정읍 내장산

정읍 내장산 / 한국관광공사 제공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내장산(內藏山)이다.

가을이면 온통 선홍빛 단풍으로 지천을 물들이는 내장산은 찾는 이의 가슴에 진한 추억을 남기는 "호남의 금강"이다.

불타는 단풍터널과 도덕폭포, 금선폭포가 이루어내는 황홀경은 단풍 비경의 대명사로 손색이 없다. 

정읍 내장산 / 한국관광공사 제공

내장산오색단풍길은 가을이 오면 단풍으로 온통 붉게 물든다.

화려하게 빛나는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수많은 단풍객, 등산객, 드라이브객 등이 찾지만 코로나19 시대 내장산오색단풍길 관람은 드라이브스루가 제격이다. 

정읍 내장산 / 한국관광공사 제공

내장산의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이어진 약 8.4km의 단풍로드는 국도 29호선과 국지도 49호선을 거쳐 정읍시 내장동 부전사거리부터 내장산 탐방안내소까지 이어지는 길로 오롯이 단풍만을 볼 수 있다.

정읍 내장산 / 한국관광공사 제공

또, 내장산 단풍생태공원은 내장산국립공원과 정읍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공원시설로 내장호 인근에 위치해 있다.

넓이는 69,000여㎡로 내장호 체험학습관과 조류관찰대, 멸종 위기 식물원, 생태습지, 세계 단풍원, 단풍 분재원, 단풍전통차길, 체육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다. 

정읍 내장산 / 한국관광공사 제공

정읍시민과 탐방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잔디광장 경관이 좋고 편리한 공간은 야외 결혼식장이나 각종 문화행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내장산

-위치 :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로 1207

※ 내장산 케이블카

-위치 :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로 1179-11

-운영시간 : 하절기(3월~11월) 09:00~18:00 (매표 마감 17:00) / 동절기(12월~2월) 10:00~17:00 (매표 마감 16:00) / 동절기 주말에는 9시부터 운행

-이용요금 : [왕복] 대인 9,000원 소인 6,000원 / [편도] 대인 6,000원 소인 4,000원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단양 관방제림 / 한국관광공사 제공

 

4. 담양 관방제림

단양 관방제림 /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방제림은 조선 인조 26년(1648) 담양부사 성이성이 수해를 막기 위해 강 옆으로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 그 첫 발걸음이다. 

단양 관방제림 / 한국관광공사 제공

그 후 철종 5년(1854)에 황종림 담양부사도 제방을 다시 축조하고 나무를 조성하면서 현재 모습의 큰 틀이 잡혔다.

벼슬 관(官), 막을 방(防), 둑 제(堤), 수풀 림(林). 쉽게 풀이하면, '나라에서 홍수를 막기 위해 만든 둑과 숲' 정도가 될 것이다.

단양 관방제림 /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방제림은 천연기념물 제366호로도 지정된 곳으로 길이가 6km에 이르는 긴 둑길이다.

특히 2km에 걸쳐 조성된 숲길은 면적 4만 9228㎡, 추정 수령 300~400년에 달하는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가을 단풍이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이 펼쳐지는 곳이다. 

단양 관방제림 / 한국관광공사 제공
단양 관방제림 / 한국관광공사 제공

길게 늘어선 단풍나무들이 잔잔한 물에 비치는 모습이 마치 그림 같다. 자전거를 타도 좋고, 걸어도 좋은 숲길은 뚜벅이 여행객에게 제격입니다. 단풍뿐 아니라 물가를 따라 피어난 무성한 갈대는 자연의 포토존이 된다.

-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37

-운영시간 : 하절기 09:00~19:00, 동절기 09:00~18:00

-이용요금 : 무료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영주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영주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5. 영주 부석사

신라 문무왕 16년,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된 영주 부석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오랜 세월동안 가장 한국적인 미를 간직해온 사찰로 가을바람과 함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영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영주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영주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부석사는 ‘땅에서 뜬 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부석사 뒤뜰에 있는 살짝 떠있는 바위 덕분에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영주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영주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부석사 입구인, 일주문으로 향하는 길에는 은행나무들이 빽빽이 심어져 있어서 가을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일주문을 경계로 바깥은 속계, 안은 진계를 의미하며 일주문을 통과하여 사찰로 들어설 때는 일심에 귀의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영주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영주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일주문부터 부석사 사찰의 맨 위에 위치한 무량수전까지는 총 108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108가지 번뇌를 의미한다고 한다.

영주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영주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부석사에는 수많은 국보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교과서를 통해서 익숙한 ‘무량수전’을 빼놓을 수 없다.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아미타불을 모시는 극락전으로 고려시대 중기의 목조 건축물의 특징인, 특유의 비례미를 잘 보여준다고 한다.

영주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영주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깊어가는 가을, 오랜 세월 동안 산 중턱에 둘러싸여 지켜온 문화재와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의 은행나무들이 맞이하는 영주 부석사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

※ 영주 부석사

-위치 :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운영시간 : 하절기 07:00~18:00, 동절기 08:00~17:00

-이용요금 :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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