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미지안가든 제공)
(사진=로미지안가든 제공)

[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복잡한 도시의 생활에 지쳐있던 당신, 고요히 자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나요?

사랑이 깊어지는 정원, 강원도 정선 로미지안가든은 런 곳을 꿈꾸는 분들을 위한 치유와 성찰의 숲 입니다.

마음 기댈 곳이 없어 허전했던 날들, 로미지안에서 삶에 대한 새로운 힘과 열정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사진=로미지안가든 제공)

◆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가꾼 특별한 정원, 로미지안가든

여기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직접 가꾼 정원이 있습니다.

아내만큼 나무 한 그루, 돌멩이 하나도 소중히 여기다 보니 무려 10년 세월이 걸렸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지낸 시간 동안 자아 성찰과 명상도 이어졌습니다.

욕심을 비우고 사유를 채운 정원은 2017년 드디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강원도 정선에 자리한 로미지안가든 이야기입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 로미지안은 아내의 애칭과 손진익 대표의 호를 따서 붙인 이름

로미지안이란 독특한 이름은 정원 주인 손진익 대표의 호 ‘지안(智眼)’과 연애 시절부터 아내를 부르던 애칭인 ‘로미’를 합한 것입니다.

첫사랑이자 평생의 동반자인 부부는 정선을 여행하다가 맑고 깨끗한 자연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손 대표는 무엇보다 천식을 앓던 아내가 숙면하는 것을 보고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운명처럼 가리왕산 자락에 있는 울창한 야산을 만나 지금의 로미지안가든이 탄생했습니다.

로미지안가든
(사진=한국관광공사)

◆ ‘삼합수대전망대’에서 본 남평뜰

‘삼합수대전망대’에 오르면 오대천과 동강, 조양강이 합수하는 남평뜰이 발아래 펼쳐집니다.

고향인 경주 양동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정다운 풍경이 손 대표의 마음을 끌었습니다.

여기에 숙소를 짓고 정원에 머무는 이들이 언제든 따사로운 햇살을 즐길 수 있도록 ‘햇빛치유장’을 조성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아름답고, 가을이면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빛 들판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만듭니다.

(사진=로미지안가든 제공)

◆ 로미지안가든의 상징 ‘가시버시성’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이 출발점인 만큼 정원 곳곳에 부부가 둘러볼 만한 공간이 즐비합니다.

매표소로 향하는 다리 이름부터 ‘험한세상다리되어’입니다.

하얀 자작나무와 분홍색 수국이 이국적인 산책로 ‘심언사연길’은 인연의 의미를 곱씹어보도록 꾸몄습니다.

박달나무와 소나무가 다정하게 붙은 연리지 아래 설립자 부부 동상이 반기고, 그 너머로 로미지안가든의 상징으로 통하는 ‘가시버시성’이 보입니다.

부부의 순우리말인 가시버시란 이름처럼 사랑과 믿음에 대한 글귀가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이곳에선 드넓은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가리왕산 하봉도 선명합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 화려한 점보베고니아가 있는 ‘베고니아하우스’

정원 제일 안쪽에 ‘베고니아하우스’가 있다. 화려한 색과 모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베고니아는 1년 내내 꽃을 피워 관상용으로 인기입니다.

로미지안가든에는 국내에서 보기 어렵다는 점보베고니아가 있는데, 아이 머리만 한 꽃이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베고니아는 손 대표의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랍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 ‘금강송산림욕장’에서 진행하는 숲속 명상

로미지안가든이 자랑하는 또 다른 테마는 명상이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예약자를 대상으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계절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전문가와 함께 메타 호흡, 산림 치유 명상을 경험합니다.

‘금강송산림욕장’에서 진행하는 숲속 명상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덕분에 로미지안가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 다양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붉은자성의언덕’

통유리 너머 사계절의 변화가 오롯이 느껴지는 명상실 주변에도 ‘프라나탑’과 ‘붉은자성의언덕’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도록 합니다.

피라미드형 프라나탑 내부로 들어서면 3D 홀로그램 화면이 진정한 행복과 깨달음에 관해 묻습니다.

붉은 흙으로 된 붉은자성의언덕에는 다양한 철학적 물음을 상자 안에 숨겨놓았습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 산을 깎아내는 과정에서 발견한 석회암 군락 ‘천공의아우라’

가시버시성을 매력적으로 담아내는 포토 존으로 꼽히는 ‘하얀고독의언덕’에는 산자락을 향해 놓은 벤치가 있습니다.

볼거리에 눈을 뺏기는 대신 사유의 깊이를 더하는 고독에 빠져보라는 의미입니다.

이외에도 산을 깎아내는 과정에서 발견한 석회암 군락 ‘천공의아우라’, 오르락내리락 산세를 담은 트레킹 코스 ‘아라한밸리순례길’ 등 자연에 순응하며 정원을 가꾸는 동안 얻은 깨달음을 다채로운 공간에 녹여냈습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 카페 ‘아라미스’에서 즐기는 브런치

로미지안가든에는 카페와 식당, 숙소도 있다. 진한 커피 향과 고소한 빵 냄새가 발길을 잡아끄는 카페 ‘아라미스’는 마치 유럽의 산장에 온 것처럼 아늑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일식당 ‘야마노우에’는 창밖으로 가리왕산의 경치와 함께 사누키우동을 맛보는 곳입니다.

일본 가가와현에서 기술을 전수해 수준급 손맛을 자랑합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 걷기 여행자를 위한 휴식처 ‘마운틴하우스’ 내부

4시간이 넘는 트레킹 코스를 갖춘 만큼 ‘마운틴하우스’는 걷기 여행자를 위한 휴식처입니다.

창밖에 남평뜰이 펼쳐지고 아침저녁으로 산안개가 그윽하게 깔립니다.

투숙객은 최상의 음향 시설을 자랑하는 ‘지안아트홀’에서 음악을 감상하고, 이웃한 북카페에서 여유롭게 쉴 수 있습니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리는 글램핑장 ‘철인의마을’도 운영합니다.

로미지안가든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

관람료는 어른 1만 5000원, 청소년 7000원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 간이역의 외관을 간직한 채 카페로 운영하는 나전역

로미지안가든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나전역이 있습니다.

간이역의 외관을 그대로 간직한 채 카페로 운영하는 이곳은 정선오일장이 열리는 끝자리 2·7일과 주말에 정선아리랑열차가 정차합니다.

장날 기차역에서 흔히 보던 짐을 가득 인 여인, 교복을 입은 학생 등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포토 존이 감성을 더합니다.

역무원 제복을 입어보는 체험도 진행됩니다.

지역 특산물 곤드레를 이용한 크림을 곁들인 나전역크림커피와 크루아상 등 이색 메뉴도 선보입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 송천과 골지천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아우라지

정선아리랑열차의 종착역은 아우라지역입니다.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알려진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너주게 (…) 사시상철 임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란 가사처럼 강을 사이에 두고 애틋하게 바라보는 처녀상과 총각상도 있습니다.

아우라지역 바로 옆에는 여행 플랫폼 어름치플레이스를 운영합니다.

정선 여행 정보를 얻고, 수리취떡 만들기와 옥수수막걸리 만들기 등 체험도 가능합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 구름 위에서 머무는 하룻밤을 선물하는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정선에서 색다른 하룻밤을 경험하고 싶다면 동강전망자연휴양림을 추천합니다.

전망이 아름다운 캠핑장으로 명성이 자자한 이곳은 머무는 내내 동강의 비경이 오롯이 함께합니다.

이른 아침에는 발아래 운무가 자욱해 마치 구름 위에서 잠잔 듯 착각이 들 정도다. 웅장한 산자락에 떠오르는 태양도 텐트 안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당일 여행 코스〉
 

로미지안가든 → 나전역 → 아우라지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로미지안가든 → 나전역 → 아우라지 → 동강전망자연휴양림

 

둘째 날 / 정선오일장 → 아라리촌

로미지안가든은 자연이 주는 치유와 위로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좋을 것 같습니다.

로미지안가든과 함께 둘러볼 만한 주변 관광지로는 나전역, 아우라지, 동강전망자연휴양림 등이 있습니다.

  • 나전역은 간이역의 외관을 그대로 간직한 채 카페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 동강전망자연휴양림은 동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캠핑장입니다.

로미지안가든은 정선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자연과 함께 사랑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로미지안가든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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