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내수진작 활성화를 위해 추석연휴 6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하반기 숙박쿠폰 60만 장을 지원하며 내수진작 활성화를 위해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추천한다.

태양이 모습을 감추고 도시에 어둠이 내리면 대지를 달구던 한여름의 열기도 한풀 꺾인다. 한낮의 더위를 잊게 할 만큼 화려한 불빛이 눈에 들어오면 이내 숨이 멎는다. 

한국관광공사는 여름밤만큼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계절, 아무데나 걸터앉아 도시의 밤을 하염없이 감상하기 좋은 곳, 각기 다른 분위기로 물드는 서울의 야경 포인트 3곳을 소개한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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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 국내 최고 높이 롯데월드타워 117층~123층에 위치한 서울 스카이는 500m 상공에서 환상적인 서울의 풍경과 야경을 360도 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이다. 전시존, 전망대, 스카이데크, 디저트카페, 스카이테라스, 라운지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시층은 지하 1층, 2층에 위치해있다.

전시층 및 전망대 로비에는 한국의 탄생과 성장의 역사, 전통과 자부심을 보여주는 미디어 아트들이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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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층으로 올라가면 고도 486m의 바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스카이 테라스가 있다. 119층에는 서울스카이만의 독특한 메뉴를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인 스카이프렌즈카페, 서울스카이의 최고층인 123층에는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라운지가 있다. 이 곳은 아늑한 공간에서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라운지이다. 

황금 물결 일렁이는 한강의 밤 풍경, 응봉산 공원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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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은 해발 94m로 서울 성동구에 자리한 나지막한 산이다. 

산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는 도심공원이 조성돼 이곳에서는 한강과 서울숲, 뚝섬, 잠실운동장 등 서울의 동북부 지역이 한눈에 조망된다.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으며,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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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동네 주민을 비롯해 야경 사진을 찍는 사람들, 한밤의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 들이 응봉산 공원으로 밤나들이를 나온다.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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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바라보는 밤 풍경은 어디서도 볼 수 없을 만큼 특별하기 때문이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동호대교와 성수대교에 불이 켜지고, 퇴근길 자동차들이 붉은빛을 내며 꼬리를 물고 달린다. 

높이가 다른 빌딩들이 등대가 되어주고, 서울숲의 나무들은 조명을 받아 푸르게 빛난다.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사진 촬영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면 팔각정이 있는 광장 아래에 조성된 전망대. 응봉산 암벽등반공원 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된다. 

팔각정 주변에는 나무가 많아 카메라 앵글을 잡기가 애매하지만, 전망대에서는 지척에 있는 성수대교와 멀리 동호대교까지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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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산이긴 하지만 응봉산 공원으로 향하는 길은 가파르다. 응봉역 1번 출구 뒤편의 언덕 주택가를 지나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공원에 이른다. 

서울숲으로 이어진 길과 남산으로 향하는 길 등 여러 방향으로 오갈 수 있는 데크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푸른 호수의 밤, 건국대학교 일감호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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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입구 상권은 다른 대학가와 마찬가지로 언제나 젊음의 열기가 넘친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해 낮이나 밤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낮에는 학교 앞 상권이 주인공이라면, 밤에는 학교 안 작은 호수인 일감호가 주인공이다. 호수 주위의 건물에 불이 켜지면 수면 위 건물 그림자에도 불이 켜진다.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화려한 불빛이 만들어낸 반영은 호수 위 홍예교의 조명과 어우러져 낮과는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호수 둘레에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그중 등나무 쉼터는 호수 전경을 보며 쉬기 좋아 특히 인기다.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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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호는 젊음의 호수, 연인의 호수 등 애칭도 많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도 여럿 전해온다. 

등나무 쉼터에 앉으면 저 멀리 지하철이 지나는 고가가 보이는데, 양방향으로 지하철이 서로 교차하는 장면을 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거나, 연인과 손을 잡고 홍예교를 지나면 영원한 사랑에 이른다는 등 캠퍼스의 낭만과 사랑에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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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주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싶다면 노란 불빛이 인물을 아름답게 비추는 가로등 아래가 좋다. 호수 옆 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는 촬영 포인트다.

오색찬란한 전통과 현대의 경계, 삼청동길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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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길은 경복궁 담장을 지나 청와대 앞길과 북촌한옥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한옥을 그대로 사용하는 카페와 갤러리가 많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색다르다.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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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의 야경은 한옥의 곡선을 닮았다. 살짝 들린 처마끝에 머문 달빛과 은은한 쇼윈도 불빛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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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길의 여름밤은 꽤나 활기차다. 더위를 피해 한밤의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속속 거리로 나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거리를 거닐며 도심 속 산책을 즐기거나 시원한 카페에 앉아 소박하게 빛나는 한옥의 야경을 감상한다.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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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거리의 모든 매장이 반짝거리지만, 여름엔 테라스 있는 카페가 특히 인기다. 

삼청동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상가가 밀집한 지역이자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여서 대부분의 가게가 9시면 영업 정리를 시작한다. 덕분에 밤 10시가 되면 가로등만 켜진 한적한 동네로 변신한 삼청동을 만날 수 있다.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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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을 저녁에 둘러보는 것이 아쉽다면 오후 한나절 삼청동 여행도 가볼만하다. 아기자기한 갤러리와 개성 넘치는 소품을 판매하는 아트숍도 둘러보고, 삼청공원 숲속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서울여행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삼청공원은 몇백 년 된 나무가 숲을 이루어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공원 내에 놀이터를 비롯해 숲체험장, 숲도서관 등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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