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랜섬 릭스 '시간의 지도'

소설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네번째 이야기다. 랜섬 릭스는 3부작으로 완결된 듯했던 시리즈에 탁월한 상상력과 필력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인공 제이콥은 고등학교를 마치기로 마음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정신 나간 아이 취급을 받으며 정신병원에 끌려갈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 때 페러그린 원장과 이상한 아이들이 나타나 그를 구해준다. 미국 플로리다로 오게 된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은 이곳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며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태평한 나날은 제이콥의 할아버지인 에이브의 지하 비밀 창고에서, 그가 비밀 요원으로 활동하며 남긴 업무 일지와 지도를 발견하면서 금세 끝난다. 원주민이나 인종 간의 대립으로 무법천지가 된 20세기 중후반 미국의 이상한 세계에서 모험이 펼쳐진다.

아이들은 페러그린 원장에게 반항하고, 주체적으로 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면서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변용란 옮김, 690쪽, 1만8000원,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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