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미 작가 (출처=문학사상)
손보미 작가 (출처=문학사상)

[뉴스앤북=전우용 기자]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담요’가 당선되면서 등단한 손보미 작가.

그동안 ‘피코트’, ‘그들에게 린디합을’, ‘폭우’ 등 많은 작품을 발표하면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 온 손보미 작가가 2022 이상문학상 대상을 차지했다.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은 이미 지난 5월의 일이지만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국내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 작가 역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손 작가는 올해 제45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지만 문학동네에서 주관하는 '젊은작가상'의 최다 수상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손 작가는 지난 2012년 대상을 수상한 후로 2015년까지 4년간 연속으로 수상했다. 젊은작가상은 한 해 동안 계간지, 월간지, 웹진을 포함한 국내 문예지에 발표됐거나 문예지 발표 없이 단행본으로 출간된 단편들 중 등단 10년 이내 작가들이 쓴 것만을 심사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으로 2010년 제정된 상을 4년 연속 수상한 것이다.

또,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 외에 2013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어 2014년 제21회 김준성문학상, 2017년 제25회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여전히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관심받고 있다.

한편, 어린 시절부터 많이 읽고, 많이 봤다는 손 작가는 만화 스토리 작가를 꿈꾸다 국문과에 진학한 이후 국내외 작가들의 소설 및 수많은 영화와 미국 드라마를 보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손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소설을 쓰고 싶어 국문과에 간 건 아니었어요. 읽는 걸 좋아해서 친구 따라 소설 쓰기 학회에 간 적이 있는데 특별히 잘 쓴다는 소리를 듣지는 못했죠. 2009년에 소설을 발표하고 긴 슬럼프를 겪었는데, 오래 전에 쓴 '담요'라는 제일 좋아했던 소설을 한 달 내내 고쳐서 투고를 했어요. 그게 2011년 신춘문예에 당선이 된 거죠. 스스로가 프로의식을 가지고, 소설을 쓸 원동력을 그때 얻었어요"라고 등단하게 된 배경을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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