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 서점에서 시민들이 책을 고르고 있다. (사진=하장수 기자)
서울 중구 한 서점에서 시민들이 책을 고르고 있다. (사진=하장수 기자)

[뉴스앤북=전우용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 서점가에서는 다음 해를 전망하는 예측 도서들이 속속 등장한다.

올해 역시 2023년을 미리 들여다보는 경제와 소비 전망 책들이 서점가에 등장하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매년 출간될때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던 트렌드코리아는 올해 역시 출간과 함께 9주 연속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출간 시점에는 김훈 작가의 장편소설 ‘하얼빈’을 누르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등 ‘트렌드코리아 2023’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트렌드코리아 2023’는 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뿐 아니라 예스24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해 내년을 준비하려는 독자들의 관심 끌기에 성공한 모습이다.

특히, 미래 예측이라는 키워드는 트렌드코리아 뿐 아니라 다양한 예측 도서들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트렌드코리아 2023’이 교보문고와 예스24, 인터파크 도서 등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링크된 것 외에 ‘라이프 트렌드 2023’, ‘디지털 트렌드 2023’과 같은 제목의 이른바 내년 트렌드를 예측하는 도서들이 지속적으로 서점가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판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경제 불황과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내년 전망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증폭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독자 김영호씨는 “올해도 3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내년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것 같다”며 “내년을 예측하는 책들이 예언서는 아니지만 내년에 대한 보다 알찬 계획을 세우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독자 서유정씨는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에 대한 전망을 미리 살펴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올해가 가기 전 관련 서적들을 꼼꼼히 살펴 내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판계와 서점가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내년을 예측하는 서적들이 독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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