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저항이 모인 포스터 집이 나왔다.

한겨레출판은 영국의 예술가이자 인권 활동가 조 리폰과 국제앰네스티의 협력 기획으로 ‘저항의 예술’을 출간했다.

저항의 예술은 난민, 기후 변화, 페미니즘, 인종 차별, LGBTQ, 전쟁과 핵무기 반대 등 전 세계 7개 주요 이슈에 대해 지난 100여 년간의 인권·환경 운동을 다룬 포스터들과 그에 대한 설명이 담긴 대형 화보집이다.

책에 수록된 총 140여 개의 강렬하고 감각적인 포스터들은 국제앰네스티와 조 리폰 작가가 함께 선정한 것들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이 ‘저항과 투쟁’을 위해 창작한 사진, 포스터, 구호, 현수막부터 무명의 길거리 예술가들의 벽화까지 다양하게 실려 있다.

이 책의 모든 포스터는 시위, 축제, 캠페인 등 각종 시민운동 속에서 탄생했다. 포스터는 저항과 투쟁 속에서 시민들의 연대 의식을 더 북돋아 준다. 저항과 투쟁이 끝난 뒤에도 역사 속에 남아 후대에 그때의 시대정신을 환기한다.

또, 포스터가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포스터의 예술적 의미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이 포스터 집을 읽다 보면 인권과 인권 운동사에 대한 한 권의 인문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