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판계의 최대 화두는 '유튜브 셀러'로 확인됐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2일 유튜브 셀러로 옮겨가는 미디어셀러를 비롯해 작가들의 에세이, 우리들의 이야기, '갈등 vs 갈등 vs 갈등, 실용교양서, 독서 교육 열풍 등 다섯 가지를 2019 올해의 출판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해 발표했다. 

유튜브 셀러로 옮겨가는 미디어셀러가 최고의 출판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은 단연 영상 매체의 파급력을 꼽을 수 있다. 책의 내용을 쉽고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유튜브 영상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 베스트셀러의 흐름에 큰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이다. 특히 채널의 주 구독자층에 따라 도서의 구매자층이 변화한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특징 중 하나다.

예스24는 그 대표적인 예로 유튜브 채널 '김미경TV'를 들었다. 김미경TV에 소개된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방송이 나간 후 그 주 판매량이 전주에 비해 5360% 증가했다. 또 '포노 사피엔스'와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한 단어의 힘',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등 역시 적게는 475%에서 많게는 1077%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터파크 역시 올해 출판계에서 ‘유튜브의 활약’을 최고의 화두로 꼽았다.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책들이 곧바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유튜브가 출판계의 막강한 영향력임을 증명한 셈이다. 

한 출판계 관계자는 "베스트셀러를 보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과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는데 올해 서점가를 뜨겁게 달군 최대 이슈는 단연 ‘유튜브’가 아닐까싶다"고 말했다.

정란 기자 jungran@newsnbook.com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