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들은 무슨 책을 읽고, 어떤 책으로 공부할까?

서울시가 12월 6일부터 29일까지 24일간 북한 어린이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평화·통일 공감 특별 기획전시 “함께놀자, 동무야”를 연다.

북한 어린이들의 일상을 담아내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옛이야기 그림책' 등 동화책 60여 권과 함께, 북한의 놀이·음식·학교·소풍·동화 등 5개 주제를 다룬 북한 출판도서 100여 권을 직접 보고 읽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등 한정된 장소에서만 볼 수 있었던 북한 책들을 직접 읽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북한 과자, 시청각 자료, 테마별 스탬프 투어, 소원카드 쓰기 등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전시기간 중 매주 월요일에는 체험형 북콘서트도 열린다. 12월 9일에는 팝아트 작가 찰스장이 ‘사랑이 가득한 한반도’를 주제로 그림교실을 진행하며, 12월 16일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소희짱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유튜브 교실’이, 12월 23일에는 평양, 제가 한번 가보겠습니다의 저자 정재연의 특별강연 ‘우리가 몰랐던 북한이야기’가 마련됐다.

 기획전시는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운영시간은 09시부터 18시까지다. 매주 월요일(북콘서트는 정상운영) 및 크리스마스인 25일은 휴관한다. 북콘서트는 온라인 링크(http://pkbs.modoo.at)에서 사전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황방열 남북협력추진단장은 “미래 통일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북한에 대해 막연한 이질감을 느끼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북한 어린이들이 읽는 책을 직접 읽어보면서, 북한도 우리와 같은 민족임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현수 기자 gustn1416@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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