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관
충남도서관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우수도서관 인증제도가 확산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인증제도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이 전국 곳곳으로 퍼져 보다 내실 있는 도서관을 다져야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는 매년 떨어지는 독서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충남도서관은 18일 ‘우수도서관 도지사 인증제도’를 통해 도내 공공도서관 가운데 우수도서관 5개관을 선정, 기관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처음 시행한 우수도서관 도지사 인증제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도가 자체 개발한 평가 지표를 통해 우수도서관을 발굴·육성하는 제도이다.

최우수도서관에는 천안지역 문화 전승을 위한 자료관 운영 및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인문 독서 특화프로그램 운영, 독서고리 지원 사업 등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천안시 중앙도서관’을 선정했다.

우수도서관에는 △당진시립중앙도서관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 △충청남도아산교육지원청아산도서관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성환도서관 등 4개관을 선정했다.

평가는 도내 58개 공공도서관의 전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대상·규모·인력 등에 따라 4개 그룹으로 구분해 실시했으며 △도서관 경영 △인적자원 △정보자원 △도서관서비스 등 4개 분야에 대해 1차 정량·정성평가, 2차 현장 실사평가를 진행했다.

제2회 충남 도서관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한 시상식에서는 기관 표창과 함께 최우수 1000만 원, 우수 각 500만 원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나병준 충남도서관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도내 공공도서관의 현황 진단과 분석이 가능했다”며 “우수도서관을 발굴하고 도지사 인증 도서관으로 지정해 앞으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관장은 “선진 도서관 서비스를 발굴·모색해 도 전역의 도서관에 전파하고, 상호 교류 및 발전을 도모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한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이번 충남도의 우수도서관 인증제도 정책은 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닌 전국으로 확산돼야만 한다"면서 "이미 국내 독서율이 매년 떨어진 지도 오래다. 보다 정부와 지자체는 독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우수도서관 인증제도 등의 정책을 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학생 김진규(24) 씨는 "지역에 도서관이 적은 것도 문제지만 책 등의 수가 적은 도서관 또한 적잖다. 보고 싶은 책이 있어도 빌려보지 못하는 이유"라며 "이같은 정책이 보다 구체화돼 모든 시민들이 불만없이, 부족함없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선규 기자 yongdsc@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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