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점자도서' 무상지급에 "보다 범위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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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점자도서' 무상지급에 "보다 범위 넓혀야"
  • 이선규 기자
  • 승인 2019.1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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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문화 생활 영유를 위한 지원이 눈길을 끈다. 그간 장애인의 복지를 위한 예산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보다 정부 차원에서 직접적인 금전 지원이 아닌 질적인 면에서의 개선 향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기존 국립생태원 개발 도서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로 발간하여 11월 18일 관계기관에 무상으로 보급한다.

이번에 점자도서로 개발한 도서는 지난 2016년·2017년에 발간한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안데르센 동화와 그림형제 동화이다.

두 도서는 2017년과 2018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인증하는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세계적인 문호들의 작품 및 그와 관련된 생태 정보들을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아동용 도서다.

국립생태원은 매년 기존의 우수과학동화 1권을 선정하여 점자도서로 개발했다. 올해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보다 다양한 종류의 생태 저작물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평등권 보장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하여 2권의 점자도서를 개발했다. 

또한 손으로 읽는 점자도서의 특성을 고려하여 더 많이 읽힐 수 있도록 표지를 내구성이 좋은 양장도서로 만들었다.

원본 도서의 글과 그림을 점자와 함께 인쇄하여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풀어쓰는 방식이 적용되는 점자의 특성상 지면의 수가 증가하여 1권인 원본 도서를 2권으로 나누어서 제작했다.

이번에 개발한 점자도서는 장애인들이 우선적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맹아학교와 점자 도서관 등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한다.

아울러 배포한 기관 외 추가적으로 필요한 곳이 있을 경우, 해당 기관의 요청을 받아 추가로 배포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 자녀를 둔 주부 김우자(40) 씨는 "현실적으로 장애인들이 책을 읽거나 문화 생활을 즐기는 데 한계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이번 정부의 점자도서 개발을 시작으로 보다 범위를 시각장애인 외로 넓혀야할 것"이라고 바랐다.

시각장애인 김달운(22) 씨는 "시각장애인은 책을 읽고 싶어도 읽지 못한다. 결국 장애라는 것이 이동 등의 물리적인 한계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라며 "특히나 마음의 양식을 채울 수 있는 점자도서 개발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향후에도 많은 수의 도서들이 제작될 때부터 장애인들 또한 읽을 수 있도록 돼야할 것"이라고 소망했다.

이선규 기자  yongdsc@newsnbook.com

이선규 기자 yongdsc@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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