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소담동도서관이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4회에 걸쳐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소통하고 여러 가지를 경험할 수 있는 저자 강연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이같은 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하고 지속해야한다는 시민들의 요청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작가와의 만남은 그림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작가와 독자들이 함께 나누며 독서의 즐거움을 더하는 자리로, 평소 독자들이 만나기 어려운 유명 작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정별로는 오는 29일에는 그림책 ‘도토리 모자’를 쓴 임시은 작가가 초등생과 함께 그림책 이야기를 나누고 도토리 모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12월 5일에는 그림책 ‘쩌저적’ 시리즈로 유명한 이서우 작가가 유아와 초등생을 대상으로 그림속 펭귄을 만들어보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12월 12일에는 별자리의 고전인 ‘당신의 별자리’를 번역한 이순영 작가를 초빙해 별자리를 처음 접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별자리에 관한 기초교양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끝으로 12월 19일에는 ‘우리 아빠는 외계인’으로 유명한 남강한 작가가 초등생을 대상으로 그림책의 의도를 파악하고 책과 관련된 창작활동을 함께 체험한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 및 아동은 세종시도서관 홈페이지(lib.sejong.go.kr)를 통해 일정별로 정해진 접수기한 내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정경선 소담동장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책을 더 쉽게 접할 수 있고 그림책과 관련한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독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소담동도서관 개관 1주년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행사 개최에 만족하는 동시에 보다 콘텐츠 확충과 지속성에 대해 시민들은 요청하는 모양새다. 행사를 신청한 주부 정두심(50) 씨는 "작가라는 직업이 흔치 않다보니 쉽게 만나는 게 어렵다. 자녀들이 문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더라도 실상 그 쪽 분야의 생태계에 대해 알기 쉽지 않다"면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매년 꾸준히 이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세종 문화계 한 관계자는 "작가들의 수입이 변변치 않은 것도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그나마 지자체가 이러한 프로그램을 열어준다면 지역 작가들 또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혜정 기자  haejung02@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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