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강석 작가가 두 청춘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통해 북한의 국군포로 현실을 실감나게 다룬 장편소설 '시간전당포'를 출간했다.

저자인 현강석 작가는 기자출신으로 다양한 필명으로 활동해 온 유명 소설가이자 스토리텔러 작가다.

'시간전당포'는 ‘국군포로'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대한민국 청춘남녀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역사의 조난자들을 위로하는 책이다.

평범한 대한민국의 젊은 대학생 커플인 시우와 재희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우 할아버지의 뜻밖의 부탁을 받고 이들은 중국 단둥으로 떠난다. 손을 뻗으면 북한이 잡힐 듯이 들어오는 접경지역이다.

그러나 그즈음 시우 할아버지는 괴한의 칼에 찔리는 변괴를 당하고, 단둥의 한국식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시우와 재희는 신문기자 1명과 '투명인간'이란 별명을 가진 의문의 남자 1명과 함께 북한으로 납치되고 만다. 그리고 마주치게 되는 시우 할아버지의 처절한 과거와 세 발의 총성.

작가는 갑작스런 납치와 이별을 겪으며 운명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는 두 남녀를 통해 북한의 참담한 현실과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생동감 있게 전한다.

정란 기자 jungran@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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