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보고 놀고...만화방 ‘붐’ 부는 이유는?
먹고 보고 놀고...만화방 ‘붐’ 부는 이유는?

 

만화카페가 흥행하고 있다. 옛날의 만화방이 아닌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만화카페가 곳곳에 들어서면서다.

이미 여름의 불볕더위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동시에 겨울엔 따뜻한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예전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는 메리트 덕분에 남녀노소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정부 또한 만화방 등의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향후 만화방이 다시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4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 정부 입증책임제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학교 주변 만화방 규제 완화 정책이 눈길을 끈다. 기존엔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50m인 ‘절대보호구역’에선 당구장과 만화방 등의 영업이 불가능하다. 학교 경계로부터 200m까지인 ‘상대보호구역’에선 교육환경보호위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구는 이미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어 학교급과 상관없이 어디든 설치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만화방은 좀 더 의견 수렴을 한 뒤 연말까지는 결론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중구 내 한 만화카페 아르바이트생 김연지(24·여) 씨는 “우리 가게의 경우 젊은 연인층이 주로 방문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이 찾아와 차를 마시며 만화책을 읽곤 한다”며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보는 게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옛 추억을 되살리려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만화카페를 자주 찾는 김미진(30·여) 씨는 “어릴적 만화방을 자주 갔던 기억이 있어 최근에 만화카페를 자주 찾고 있다”면서 “일반 데이트 코스에선 느낄 수 없는 감수성을 만화카페에선 다시금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럽다. 점점 주변에 만화카페가 들어서는 게 눈에 보일 정도”라고 놀라워했다.

어느덧 만화카페를 차린 지 반년 째인 이 모(50) 씨는 “계절을 불문하고 꾸준히 손님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젊은세대 뿐만 아니라 비교적 노년층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면서 “처음 창업을 할 때만 해도 잘 될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