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영하가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디제이(DJ)로 변신한다.
여름휴가를 떠나는 배철수를 대신해 12일부터 5일간 스페셜 디제이로 김영하가 나선다. 배철수는 지난 4월19일 게스트로 출연한 김영하에게 스페셜 디제이 제안을 했고, 김영하는 “영광이다.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영하는 12일 스페셜DJ 첫날 "소설가 김영하다. 4개월만에 스페셜DJ로 청취자를 만나 뵙게 돼 반갑다"며 "놀라신 분들도 계실 것 같다. 배철수씨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 휴가로 자리를 비운다"고 밝혔다.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디제이가 꿈이었던 어린 시절이 잠깐 있었는데, 이렇게 이루네요. 기대해 주세요”란 소감을 밝혔다. 김영하는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을 운영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과시한 바 있다.
김영하를 시작으로 작곡가 유희열과 만화가 주호민·이말년,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10일간 순차적으로 배철수의 빈 자리를 채운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일 오후 6∼8시 MBC FM4U에서 방송된다.
한편, 소설가 김영하는 1996년 소설'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데뷔했고, 저서로는 '여행의 이유', '여행의 이유', '읽다','오직 두 사람', '말하다','보다' 등이 있다. 수상내역으로는 제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 제8회 에이어워즈 인텔리전트부분 수상, 제36회 이상문학상 대상 등이 있다.
전혜정 기자 haejung02@newsnb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