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문 닫으니 평생교육도 온라인으로"(사진=교육부)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류방란)은 국민의 평생학습참여율, 평생학습 불참요인, 전국 평생교육기관 및 프로그램 수 등을 조사한 2021년 국가평생교육통계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평생교육분야 정책 수립 및 연구 등에 활용하기 위해 매년 전국의 성인(2021년 9,905명)과 평생교육기관(2021년 4,493개)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

조사결과 남성(32.0%)이 여성(29.5%)보다 평생학습에 많이 참여하였으며, 청년층(25~34세, 40.6%) 참여율이 노년층(65~79세, 19.2%)보다 21.4%p 높았고, 고소득층(월평균가구소득 500만원이상, 34.7%)이 저소득층(월평균가구소득 150만원 미만, 17.6%)보다 17.1%p 높았다.

경제활동상태별로는 취업자(34.4%)의 평생학습 참여가 가장 활발하였으나, 전년 대비 8.3%p 감소하였으며, 실업자(28.6%)와 비경제활동인구(18.1%)의 참여율은 전년보다 각각 14.9%p, 13.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자(31.9%)가 비수도권 거주자(29.6%)보다 평생학습 참여 비율이 다소 높았다. 형식교육 참여율은 0.8%로 전년 대비 0.6%p감소하였으나, 비형식교육은 30.2%로 전년 대비  9.1%p 감소하였다. 비형식교육 중 ‘원격·사이버 강좌’ 형태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율은 8.7%로 전년(5.6%) 대비 3.1%p 증가하였으며, 그 외의 형태에서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 추세로 비대면 형태의 학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학습 참여자들이 평생학습에 투자한 연평균 참여시간은 88시간으로 전년(76시간) 대비 12시간 증가했으며, 연평균 투자비용은 32만원으로 전년(36만원) 대비 4만원 감소하였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2명 정도는 학습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참여하지 못하였다고 응답(23.0%)하였으며, 학습 불참요인으로는 ‘직장업무로 인한 시간부족’(40.3%)이 가장 높았고, ‘코로나19 영향’(29.0%)이 그 뒤를 이었다. 

평생학습 참여자의 현재 생활 만족도는 71.4점, 평생학습 비참여자의 현재 생활 만족도는 66.5점으로, 평생학습 참여가 현재 생활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성인은 평생학습 참여를 통해 ‘심리적 만족 및 행복감 증대’ (78.3점), ‘자기계발’(75.3점), ‘업무에 필요한 기능습득’(71.3점)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기관 수는 4,493개로 전년(4,541개) 대비 1.1%(48개) 감소하였다. 유형별 기관 수를 살펴보면, 언론기관 부설 평생교육시설이 1,134개,  원격형태 평생교육시설이 1,042개, 지식·인력개발 평생교육시설이 561개, 평생학습관이 481개, 시민사회단체 부설 평생교육시설이 439개 순이며,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기관 수는 2,962개로 전체의 65.9%를 차지하였고, 특히 프로그램 수(73.3%)와 학습자 수(92.3%) 수도권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주체별 기관 현황을 살펴보면, ‘법인’(63.9%)이 가장 많았고, ‘개인’ (22.7%), ‘국가/지자체’(11.2%), ‘기타’(2.3%) 순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특히, ‘국가/지자체’는 평생학습관(83.4%)이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개인’은 언론기관 부설 평생교육시설(66.0%)의 비중이 높았다.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는 225,000개로 전년(281,420개) 대비 20.0% 감소하였으며. 그중 1개월 이상 운영된 프로그램 수는 164,865개로 전년(194,772개) 대비 18.1%(29,907개) 감소하였다. 기관유형별 프로그램 수를 살펴보면, 원격형태 평생교육시설이 99,997개(44.4%), 사업장부설 평생교육시설이 58,870개(26.1%), 평생학습관이 26,366개(11.7%), 대학(원) 부설 평생교육시설이 21,189개(9.4%) 순으로 나타났다.

강의 방식별 프로그램 수를 살펴보면, 온라인 프로그램 수(93,652개)는 전년(91,850개) 대비 2.0% 증가하여 전체의 56.8%를 차지하였고, 오프라인 프로그램 수(64,077개)는 전년(101,670개) 대비 37.0% 감소하였다. 주제 구분별로는 ‘직업능력향상’(40.0%), ‘문화예술’(25.5%), ‘인문교양’ (24.0%), ‘학력보완’(10.1%) 순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에 참여한 학습자 수는 20,677,768명으로 전년(24,397,282명) 대비 15.2% 감소하였다. 강의 방식별로 살펴보면, 온라인 학습자 수는 18,722,544명으로 전체의 90.5%를 차지하고, 전년(20,152,690명) 대비 7.1% 감소하였으며, 오프라인 학습자 수(1,639,940명)는 전년(4,103,398명) 대비 60.0% 감소하였다.

평생교육기관에 근무하는 전체 교·강사 수는 64,460명으로 전년(73,829명) 대비 12.7% 감소하였고, 1년 이상 근무 교·강사 수(45,886명)도 전년(53,753명) 대비 14.6% 감소하였다. 평생교육사를 배치한 기관의 비율은 79.2%로 전년 대비 0.3%p 증가, 2012년(66.6%) 대비 약 1.2배 증가하였다. 기관당 평생교육사 자격증 소지자는 1.24명으로 지난해(1.25명)와 비슷한 수준으로 2012년(0.93명) 대비 약 1.3배 증가하였다. 

평생교육 현장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과 대유행 시기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회 전반적으로 일상적인 활동이 위축되어 국민의 평생학습 참여 또한 다소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교육부는 적절한 방역 대응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평생학습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지자체, 평생교육기관 등과 협력하여 평생학습 기회 확대 및 맞춤형 교육·정보 제공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사회·경제적 격차에 따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평생교육이용권(바우처) 등의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온 국민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평생교육체제 마련을 위해 관계 부처 등과 협업하여 국민에게 힘이 되는 평생학습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2021 평생교육통계 자료집’ 및 ‘2021 한국 성인의 평생학습실태’ 자료집에 담아 1월 말에 발간·배포할 예정이며, 교육부(www.moe.go.kr)와 한국교육개발원(kess.kedi.re.kr) 누리집에 탑재하여 국민들이 손쉽게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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