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화 ‘듄’의 흥행에 힘입어 원작인 SF소설 ‘듄’이 역주행하며 큰 인기를 끈 가운데 올해도 영화와 함께 찾아온 원작 소설이 서서히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SF소설 ‘듄’이 동명의 영화 ‘듄’의 흥행으로 복고 바람까지 일으켰다면 이번에는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다.

올해 첫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물인 ‘나일 강의 죽음’이 설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개봉 예정인 가운데 관객과 독자 모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나일강의 죽음
나일 강의 죽음

영화 ‘나일 강의 죽음’(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은 신혼부부를 태운 이집트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조사에 착수하지만 연이은 살인 사건으로 탑승객 모두가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나일 강의 죽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추리 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경험담을 모티프로 지어진 동명의 베스트셀러라는 특별한 이유기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는 개봉에 앞서 이미 원작 소설보다 더 밀도 깊은 스토리와 캐릭터의 관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알려지면서 원작 소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미 동명의 원작 소설 ‘나일 강의 죽음’은 많은 독자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으로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일부 장면들의 경우 탄탄한 스토리 라인은 그대로 두고, 시대상을 반영한 일부 장면들은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원작 소설과 비고해 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재미 역시 보장한다. 원작 팬들에게는 상상 속에서만 그려졌던 소설 속 비주얼이 현실화되어 스크린에 구현되는 시각적 즐거움을 즐길 수 있고, 원작을 모르는 관객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색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또, 애거서 크리스티가 소설 속에서 표현한 나일 강의 아름다운 전경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여부도 관객과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책을 통해 ‘나일 강의 죽음’을 접했다는 독자 이은영씨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의 매역을 알 것”이라며 “소설 속 장면들을 그저 상상만했었는데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됐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직 소설을 읽지 않은 독자 박민재씨는 “아직 소설을 읽지는 않았지만 영화 예고편 만으로 압도되는 분위기를 느꼈다”며 “영화를 보기 전 꼭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나일 강의 죽음’ 제작진은 영화 개봉을 앞둔 인터뷰에서 “각본에서 몇몇 캐릭터를 좀 더 강화시켜 작은 변화를 주고, 영화적인 표현을 위해 요소들을 합치기도 했다”며 “애거서 크리스티가 추구하는 정신과는 일맥상통하게, 하지만 원작보다 더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로 영화화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