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지영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tvN ‘신박한 정리’에서 출연자들의 집을 그야말로 ‘환골탈태’ 시켜주는 화제의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 대표의 노하우가 담긴 책. 

저자는 방송에서 다 소개하지 못한 인테리어·정리수납 노하우를 비롯해 죽은 공간을 되살리고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공간 재구성의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고정관념 때문에 불편을 불편인 줄 모른 채 산다고 지적하는 그의 철학은 인생도, 공간도 고정관념을 버리면 얼마든지 나에게 맞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공간의 변화는 충분히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끈다. 아주 작은 변화로 물건도, 사람도 새 인생을 되찾을 수 있다. 하다못해 쓰기 편한 쪽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줘도 그동안 모르고 살아왔던 불편이 사라진다. 저자는 물건을 비우면 공간이 보이고 공간이 보이면 비로소 사람이 보인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공간을 나에게 맞게 효율적으로 바꾸고 채우는 방법을 알면 맥시멀리스트도 얼마든지 잘 정리된 편안한 공간에서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 집약된 실용적 정리 노하우와 저자가 수년간 경험한 다양한 공간 재구성 에피소드를 통해 ‘공간’뿐 아니라 ‘인생’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2. 복주환 '당신의 생각을 정리해드립니다'

넘쳐나는 정보, 미루는 습관, 인간관계, 업무 스트레스, 불필요한 감정, 정리되지 않는 인생… 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제대로 한 일 없이 우왕좌왕 하루를 보내는 사람, 별것 아닌 일로 불필요한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매번 결심하지만 끝까지 해낸 적이 없는 사람, 아이디어는 많은데 결과물을 내지 못하는 사람, 목표만 거창할 뿐 플랜이 없어 용두사미로 끝나는 사람, 뒤죽박죽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아 인생 전체가 복잡한 사람……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반면 많은 일을 쉽고 깔끔하게 처리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하는 일마다 잘 될 뿐만 아니라, 돈과 운이 따르는 사람들에겐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대한민국 최고의 생각정리 컨설턴트인 저자 복주환은 그 비밀을 푸는 핵심 열쇠로 ‘생각정리’를 제시한다. 성공한 사람들과 보통 사람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행동력’에 있다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이 빠른 이유는 생각력, 즉 훈련된 ‘사고 패턴’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생각정리의 능력이 행동력으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냄으로써 필요한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 기능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불변의 진리로 복잡한 인생을 돌파하는 최고의 무기는 단순한 생각이다. 그러나 무작정 생각을 비우는 게 능사는 아니다. 중요한 건 어수선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설계하는 생각정리스킬을 통해 원하는 바를 빠르게 성취하는 데 있다. '당신의 생각을 정리해드립니다'를 차근차근 읽으며 저자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생각정리스킬의 달인이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 정희숙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 

인스타 팔로워 11만, 유튜브 구독자 10만의 주인공 정리전문가 정희숙 대표. 그가 10년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한 책이 출간됐다.

많은 정리 전문가가 그렇듯 저자도 처음에는 정리 아카데미를 다니고 외국 번역서를 읽으며 공부를 했다. 그러나 배울수록 아카데미식 정리법은 현재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번역서에 나온 정리법 또한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아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 ‘내가 직접 발로 뛰며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만나 정리를 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겠구나’라고 생각한 저자는 지금까지 2000여 개의 집을 돌아다니며 정리 노하우를 쌓았다. 

그 결과 어떤 가정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정리의 기준과 원칙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크게는 공간별로 침실, 거실, 주방, 아이 방, 서재, 현관, 욕실, 베란다를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방법, 작게는 구성별로 옷 정리, 냉장고 정리 등을 실용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이다. 

저자의 조언에 따라 정리를 마친 후 고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정리하고 새롭게 변한 공간에 살면서 삶의 생기와 활력이 생겼다는 말이다. 만약 지금 당신의 가정에 문제가 있다면, 삶이 행복으로 충만하지 않다면 당신에게 정리를 권한다. 저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정리의 기적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도 깃들기를 기대한다. 

 

4. 이토 유지 '버리지 않아도 정리가 된다'

쓸데없는 물건들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좀처럼 정리하지 못해 스트레스만 쌓이는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물건에 깃든 마음을 놓아주기란 어려운 탓이다. 

'버리지 않아도 정리가 된다'의 저자이자 공간 심리 상담가로 활동하는 이토 유지는 버리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기 바쁜 의뢰인들에게 아예 싹 다 버리고 난 후를 떠올려볼 것을 제시한다. 그리고 물건을 버리는 순간에는 아주 속이 시원할 테지만 이런 감정은 일시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그에 말에 따르면 정리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버리면 생기고 또 버리면 생기기는 일이 반복될 뿐 본질적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어떻게 정리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하는 의뢰인들에게 저자가는 꼭 버리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해준다. 버려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비로소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습관이 삶에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책은 누구나, 어느 장소에나 적용 가능한 ‘버리지 않는’ 정리의 기술을 단순 명쾌하게 소개하며 물건도 마음도 버리는 게 어려운 사람들이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고 행복한 정리 습관을 만들어가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계속해서 정리에 대한 관점을 바꿔볼 것을 제안한다. ‘버린다’에서 ‘놓아준다’로 생각을 전환하는 것도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 중 하나다. 물건마다 담긴 기억과 이야기를 단칼에 잘라내 버리기보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소중히 하자’는 생각 먼저 해보는 식이다. 버리기에 대한 관점을 바꿔 익숙해지면 마치 물고기를 연못에 놓아주듯 자연스럽게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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