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은영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국민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부모의 말'을 친절하게 소개하는 육아서다. 

당장 외출해야 하는데 다른 옷을 입겠다며 떼쓰는 아이, 남의 집 물건을 함부로 만지는 아이, 친구 혹은 남매와 자주 다투는 아이, 심하게 고집부리는 아이, 감정적으로 예민한 아이 등등….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하고 공감하는 상황과 그 상황에 적절한 교육의 말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말들은 아이의 말을 먼저 듣고 그 감정을 수긍해준 다음 아이가 배워야 할 점을 분명하게 알려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모가 덩달아 화내지 않으면서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핵심이다.

물론 쉽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육아회화’를 연습하고 반복하면서 아이에게 기회를 계속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아이에게 하는 말이 잔소리가 아니라 효과적인 훈육이 된다. 그 결과 아이는 자존감과 자기 주도성이 높은 사람으로 성장하며 가족관계도 더욱 건강해진다.

책 앞부분에는 비교적 쉽게 따라 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말을, 뒷부분에는 더 구체적이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말을 다뤘으며 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도 담았다. 거기에 좋은 육아를 꾸준히 노력하는 독자에게 보내는 따스한 격려까지, 부모의 말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와 함께 위안과 위로를 전한다.

 

2. 이임숙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4~7세일 때 공부를 시키기 시작한다. 꼼꼼한 스케줄을 짜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놀게 내버려 두는 부모도 있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재미있게 놀고 즐겁게 공부하면서 커가길 바라기 마련이다. 그러나 놀이와 공부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는 놀이와 공부를 양극단으로 몰아 둘 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하게 되어 버린다. 4~7세 시기의 아이가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즐겁게 공부하는 방법도 배우지 못하는 현실을 본 저자는 이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를 집필했다. 

4~7세는 아이의 정서와 인지 발달을 키우는 결정적 시기이자 공부에 대한 첫 감정, 즉 공부 정서가 형성되는 시기다. 이때 부모가 무엇을 알고 육아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가깝게는 아이의 학교생활이, 더 나아가서는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4~7세 아이를 둔 부모가 가장 먼저 무엇을 생각하고 또 해야 할지 육아와 아이의 공부에 관한 가치관을 바로잡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 김수연 '아기 발달 백과' 

부모에게는 아기의 모든 것이 걱정거리다. 목은 언제 가누는지, 언제 기고 걷는지, 말은 언제 시작하는지,모든 것이 불안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아이의 발달 특성에 따라 육아법도 각각 달라진다.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속도와 발달 형태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며, 각기 지닌 기질도, 물려받은 유전인자도 다르다. 그러나 아기의 발달을 정상 범위가 아닌 평균과 비교하며 아기가 늦된다고 걱정하거나 발달을 강요해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발달을 퇴행시키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EBS '60분 부모' 등의 방송과 수많은 강연, 칼럼을 통해 우리 사외에 성장발달 평가의 중요성을 알렸던 아기발달 전문가 김수연 박사가 25년간 아기들의 성장평가를 진행하며 축적한 아기발달 지식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감각, 운동, 언어, 인지, 감정 등 아기발달에 필요한 유용한 지식이 담겨 있다.

이 책은 부모가 출생부터 생후 60개월까지 아기의 발달 상태를 평가해볼 수 있도록 월령별, 영역별 발달 검사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놀이가 단순히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발달 증진 효과, 부모와의 애착 형성 효과도 함께 줄 수 있도록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발달 놀이법도 같이 제시한다. 다양한 일러스트로 발달신경학에 대해 잘 모르는 비전문가나 아기를 처음 키우는 초보 부모들도 알기 쉽게 구성했으며 성장 평가 후 내 아이의 발달 특성에 맞게 선택해야 할 양육법과 아기발달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했던 다양한 육아 정보까지 한데 모았다.

 

4. 최성애, 존 가트맨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최근 맞벌이 가정, 이혼 등의 증가로 양육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며 많은 아이들이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채 성장하고 있다. 이런 불안정 애착의 장기적 후유증은 가정뿐만 아니라 교실을 넘어 다양한 사회 문제로 이어진다. 

감정코칭(Emotional Coaching)은 아동심리학자 하임 기너트 박사가 창시한 후, 워싱턴주립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존 가트맨 박사가 40여 년간 관계 연구를 통해 체계화한 관계의 기술이다. 가트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관계 맺음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수 능력인 사회-정서적 역량의 핵심으로 이는 감정코칭을 통해 기를 수 있다. 특히 자신의 감정을 과격한 행동으로 표현하는 영유아, 아동기에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며 스스로 스트레스를 낮춘다. 또 감정코칭을 통해 긍정성과 자존감이 생긴 아이들은 집중력이 높아져 학업성적이 좋아지며 인내심과 자기조절력을 기른 아이들은 또래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를 더 잘 맺을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감정을 공감해야 하는 이유와 감정코칭의 효과를 설명한다. 2장에서는 부모의 초감정과 어떤 유형의 양육자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가정환경 등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3장에서는 아이의 마음에 다가가는 대화와 멀어지는 대화를 소개하며 칭찬의 역효과와 제대로 꾸중하는 법을 알려준다. 4장에서는 감정코칭 5단계를, 5장에서는 첫돌 전부터 초등학생까지 발달 단계에 따른 특징과 그에 적용할 수 있는 감정코칭 놀이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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