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산업 매출 1조 돌파 "진지한 작품 더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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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산업 매출 1조 돌파 "진지한 작품 더 고민해야"
  • 전혜정 기자
  • 승인 2021.12.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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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산업 매출 1조 돌파 "진지한 작품 더 고민해야"
웹툰산업 매출 1조 돌파 "진지한 작품 더 고민해야"(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지난해 우리나라 웹툰산업 매출액이 2017년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웹툰산업 실태를 분석해 발표한 <2021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와 <2021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웹툰산업 매출액 규모는 약 1조 538억 원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6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웹툰 사업체 67곳과 웹툰 작가 710명으로 대상으로 설문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매출액에서 웹툰 관련 비중은 평균 64.9%로 나타났으며, 세부적으로 ▲유료 콘텐츠 매출(61.3%) ▲해외콘텐츠 매출(12.1%) ▲출판 매출(6.5%) ▲2차 저작권 매출(6.0%) ▲광고 매출(4.7%)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신규 웹툰 작품 수는 2,617건으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한 플랫폼에서만 연재하거나 감상할 수 있는 신규 독점 작품 수는 1,671건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겪는 어려움으로는 ▲현장업무 진행 곤란(56.7%) ▲인력운영 계획 차질 발생(37.3%) ▲해외 진출 문제(22.4%) ▲세금·4대 보험료 납부 부담(17.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웹툰 사업 추진 시 겪는 어려움으로는 ▲신규 작가/작품 발굴(58.2%)이 가장 많았으며, ▲기획/제작/개발 등 전문 인력 부족(40.3%) ▲불법복제 사이트(29.9%) ▲외부 자금 및 투자 유치(25.4%)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웹툰 불법유통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약 5,488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불법 웹툰 이용 경험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FGI) 결과, 웹툰을 공짜로 본다는 인식과 함께 불법유통 경로를 찾기 쉬운 것이 불법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이용 동기는 학생들의 경우 금전적인 이유가 가장 컸지만, 성인들은 지인의 링크 공유 등 추천이라고 응답해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웹툰 작가의 성비는 여성 66.5%, 남성 33.5%로 나타났고, 나이대는 30대 이하가 83.9%, 20대 이하 32.8%, 30대가 51.1%를 차지했다.

웹툰 작가의 56.2%는 2016년 이후에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4.2%는 2019년 이후에 데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웹툰 작가의 66.6%가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이내에 연재 경험이 있는 작가의 연 수입 평균은 5,668만 원, 1년 내내 연재한 작가의 연 수입 평균은 8,121만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28만 원, 658만 원 늘었습니다. 웹툰 창작을 통한 주 소득원은 ▲RS(수익배분, 63.2%) ▲원고료(60.3%) ▲MG(최소수익배분, 4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작가들의 불공정 계약 경험 비중은 52.8%로 전년 대비 2.4%p가 증가했다. 불공정 계약 사례로는 2차적 저작권·해외 판권 등 제작사에게 유리한 일방적 계약(23.2%), 매출·수익배분(RS)리포트 또는 정산내역 미제공(17.5%), 적정한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거나 제한 또는 지연(11.1%) 등에 대한 응답 비율이 전년보다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작가 중 62.1%가 평소 악성 댓글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7.3%는 악성 댓글로 인해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웹툰 독자들은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웹툰 독자는 "어떤 분야든 최상위 1% 내에 드는 직종이면 필요한 만큼 버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그렇지 않는 작가들의 처우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웹툰 작가는 "우리나라 웹툰 수준을 더 많이 끌어올려야 한다"며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로만 가는데 작가들이 더 스토리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혜정 기자 haejung02@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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