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밀리언셀러 ‘인간시장’ 소설가 김홍신 씨가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투병 중이다.

김 씨는 1947년 충남 공주에서 출생해 논산에서 성장했다. 1976년 현대문학에서 ‘본전댁’으로 문단에 등단한 이후 40여 년 동안 소설·시·수필·콩트·동화 등 총 136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는 장편소설 ‘인간시장’이 대한민국 최초로 백만 부를 돌파하게 되면서 밀리언셀러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서기 668년 고구려의 멸망에서부터 926년 발해가 멸망하기까지 총 258년간의 발해사를 담은 ‘김홍신의 대발해’는 자료조사와 집필 기간만 장장 7년이 소요됐으며 민족 정기 복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통일문화대상, 현대불교문학상을 받았다.

김 씨는 시민운동가, 15대·16대 국회의원, 교수, 명예경찰 경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현재는 집필을 하며 (재)홍상문화재단 이사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사)동의난달 이사장,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 평화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문학현장에선 김 씨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가 쓴 책을 애독하는 한 독자는 “고령일수록 코로나19 여파가 클 텐데 빨리 쾌차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지역의 한 문학인은 “강한 신념을 가진 분인만큼 별 탈 없이 일어나실 것이라 믿는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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