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년’ 속 출판업계] 1. 늘어난 집콕…흥행 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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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년’ 속 출판업계] 1. 늘어난 집콕…흥행 도서는
  • 강선영 기자
  • 승인 2021.12.24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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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한국소설’…100만 부 이상 팔려
출판업계 “경기 침체 속 흥행도 적잖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고 있는 지금이다. 결국 사람 간 대면 접촉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선 ‘독서’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올랐다. SF, 판타지 장르는 영화와 웹툰처럼 다른 분야에선 이미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유독 종이책 시장에선 마이너한 장르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러한 핸디캡을 딛고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연간 베스트셀러 1위의 영예와 함께 1·2권을 합쳐 지난해 들어 처음으로 100만 부 이상을 판매한 한국소설이 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뿐만 아니라 판타지소설은 전년대비 116.6%의 판매 신장을 나타냈고 그 중 한국 판타지소설의 경우 180%가 훌쩍 넘는 신장세를 보였다.

올해 종합 베스트셀러 10위에 오른 4종의 소설 중 3종 판타지 장르다. 종합 3위에 오른 '미드나이트 라이브러리' 역시 꿈을 실현시켜주는 도서관의 이야기다.
경영·경제 분야는 올해 해당 분야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부자의 꿈'에 대한 열기를 입증했다.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전통적인 재테크 분야 이외에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 새로운 투자수단에 대한 관심도 컸다.

가상화폐 도서 판매순위를 살펴보면,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가 1위, '가상화폐 단타의 정석'이 2위로 올랐다. 메타버스의 경우엔 지난해 12월 출간돼 최초 출간작이라 여겨지는 '메타버스' 이후 모두 84종이 출간했다. 이들 도서의 판매순위 또한 1~8위까지 경제경영서가 차지하며 투자 관점에서의 관심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버가 소개한 책, 유튜버가 쓴 책 등 영상매체인 유튜브는 올해 독서시장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종합 베스트셀러 2위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5위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7위 '2030 축의 전환' 등 10위 권 내 3권이 관련 책들이다.

TV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영향도 많이 받았다. tvN 예능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시인, 소설가가 출연해 서점가에 '유퀴즈셀러'가 등장하게 됐다. 이밖에 우주 관련 도서들도 전년 대비 131.7% 신장을 보이며 인기를 누렸다. 살아남는다' 등도 많은 출판인들이 추천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출판업계의 위기감은 커졌지만 그럼에도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는 게 이들의 중론이다.

대전 출판업계 A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서점들의 어려움은 극에 달했다. 눈에 띄게 서점수가 줄어든 게 그 방증”이라면서도 “온라인 서점의 경우엔 코로나19 상황과는 반대로 흥행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집콕 생활이 늘면서 비대면으로 책을 주문하는 고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선영 기자 ksy@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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