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먼 조상들이 가졌던 이 놀라운 생물학적 천재성과 뛰어난 감각 능력 앞에서 나는 절반의 깨달음만 얻은 채 숲을 돌아다니는 멍청이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 나는 똑똑한 바보, 잘 교육받았지만 지혜는 거의 없는 존재이다. 나는 이 특별한 동물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 

 

아카데미상 수상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의 제작자가 쓴 감동적인 기록. 크레이그 포스터와 로스 프릴링크는 잠수복이나 산소 탱크 없이 바닷속을 탐험하는 프리다이버로, 바닷속에서 문어, 큰학치, 헬멧고둥, 성게, 갑오징어, 수달, 파자마상어와 같은 다양한 바다 생물을 관찰하고 깊게 교감하는 시간을 보낸다. 

저자들은, 해양학 교재에는 결코 씌어져 있지 않은, 바다 생명체들의 이상하고 신비로운 행동과 생존전략에 경이로워하며, 인간 모두에게 주어진 타고난 야생성에 대해 깊이 사유한다. 또한 단순한 관찰만으로 온 세상이 놀라워진다는 것을 깊이 깨닫는다. 

바다의 아름다움, 대자연의 힘, 바다 생물의 경이로운 삶을 생생한 사진과 문학적인 글로 표현한 책. 

이 책에서 저자들은 다큐 '나의 문어 선생님'에 등장하는 문어뿐 아니라, 큰학치, 갑오징어 등 다양한 바다 생물과의 만남을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내는데, 깊은 바닷속 생물들과의 깊은 교감은 저자들의 삶과 시선에 크나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책에 자신들의 개인적인 삶을 솔직하게 들려주면서, 동시에 문어뿐 아니라 다양한 바닷속 동물들의 독창적이면서도 기기묘묘한 생존 전략과 그들과의 신비한 교감을 생생하게 글로 담아놓은 것이 특징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오직 저자들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던 날것 그대로의 경험뿐 아니라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거나 그동안 제대로 담긴 적 없는 바닷속 동물들의 놀라운 모습을 독보적인 사진과 글로 흥미진진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크레이그 포스터, 로스 프릴링크의 '바다의 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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