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 (사진-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 (사진-문체부 제공)

 

정부가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출판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청회에 나서지만 출판업계에서의 우려의 시선이 적잖다. 지속적인 계획 수립을 통한 기대감이 감지되는 반면 형식적인 공청회에 그치진 않을까라는 걱정의 목소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내달 2일(목) 오후 2시 ‘제5차 출판문화산업 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번 공청회는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출판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문체부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에 따른 제5차 출판문화산업진흥계획(2022~2026) 수립을 위한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업계와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다.
제5차 출판문화산업 진흥계획(안)에 대한 의견 수렴 공청회에선 문광연 김규찬 연구위원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이성민 교수가 출판문화산업 정책환경 변화와 제5차 계획(안)수립을 위해 진행한 연구 결과의 주요 내용을 발표한다. 이어 케이엘(KL) 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 한국전자출판학회 이은호 부회장, 대한출판문화협회 독서정책연구소 정원옥 선임연구원, 한국출판인회의 홍영완 정책위원장이 토론에 참여하고 이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공청회에선 제5차 계획(안)으로 ‘책으로 키우는 문화, 문화로 커가는 출판산업’이라는 목표 아래 4개 전략, 12개 추진과제를 제시한다. 주요 과제로는 수요 다양성 확대, 지역 서점 경쟁력 강화, 출판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 출판산업 진흥을 위한 법·제도 정비 등이다.

다만 출판업계의 반응은 상반된다.

대전 지역 한 출판업계 관계자 A 씨는 “정부가 출판산업진흥을 위한 공청회를 꾸준히 열고 있다”며 “독자와 출판사, 유통사 등 출판산업 분야의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이 모이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또 다른 출판업계 관계자 B 씨는 “어느덧 5차 출판문화산업 진흥계획 수립까지 왔지만 침체된 출판 시장이 좀처럼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단순한 공청회에 그치는 게 아닌 실효성이 담보된 공청회가 돼야할 것”이라고 바랐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