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한끼 식사부터 간식까지' 빵 이야기 들려주는 도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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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한끼 식사부터 간식까지' 빵 이야기 들려주는 도서 4
  • 안민하 기자
  • 승인 2021.12.03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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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영숙 '빵으로 읽는 세계사'

지금까지 알려진 빵의 흔적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약 1만 4000년 전 요르단 지역의 집터 유적에서 발견된 빵 조각이다. 

인류가 최초로 농사를 지으며 문명을 발달시킨 메소포타미아 지역 수메르 문명의 시작이 약 8000년 전, 즉 인간은 문명을 이루고 살기 훨씬 이전부터 빵을 만들어 먹은 셈이다. 이 책은 인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빵 이야기를 통해 인류 역사의 다양한 장면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저자에 따르면 아무리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계사라도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소재를 활용해 잘 풀어내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종류면서 인류의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10가지의 빵이 등장한다. 독자들은 이 빵들이 만들어지고 대중화돼 가는 이야기를 통해 그 속에 담긴 흥미진진한 세계사의 변천을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최초로 발효빵을 만들었던 이집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대 이집트의 계급사회 구조를 알아보고, 이탈리아의 피자 이야기를 통해 중세 유럽의 금욕주의와 식생활과의 관계, 19세기의 이탈리아인들의 미국 이민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만약 지금까지 방대한 분량의 역사적 사건들이 부담스러워 세계사를 어렵게 생각했던 독자라면 이 책을 한 번 시도해 보자. 이 책에 언급된 10가지 빵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의 흥미로움에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 김태훈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 빵 성지순례의 넘버원 코스 성심당. 그 성심당이 고작 밀가루 두 포대로 시작했단 사실을 아는가?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노점 찐빵집, 밀가루 두 포대로 출발해 400여 명이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성심당에 대한 책이다. 갑작스런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가도 기적적으로 회생하는 이야기, 성심당 명물인 튀김소보로와 각종 인기 제품을 낳은 개발 스토리, 교황의 식탁을 위해 빵든 일화 등등, 대전과 함께 성장해 온 성심당의 60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루이지노 브루니 교수가 “성심당의 철학과 경영방식이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가 100개의 중소기업이 생겨난다면 대기업 중심의 한국경제 구조 자체가 바뀔 것이다”라고 극찬한 빵집. 하루 빵 생산량의 1/3을 기부하고 매달 3000만 원 이상의 빵을 기부하는 덕에 대전 시내에는 '성심당 덕에 굶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이곳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활동을 펼쳐 왔다. 

그렇다면 성심당은 어떻게 대전 시민의 자부심이자 한국 경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게 됐을까? 5년 동안이나 성심당을 연구해 온 저자가 1년여 인터뷰와 심층 취재를 통해 완성한 흥미진진한 성심당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3. 박미이, 복혜원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

'빵 자매'가 직접 빵을 먹으러 찾아 떠난 빵 여행기의 아시아 편. 코로나 여파로 예전처럼 멀리 여행을 떠나기 힘든 요즘, 이 책을 통해 활력을 얻어 보자. 

유럽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로망의 여행지라면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러시아 등 아시아는 우리나라와도 근접한 위치에 있어 정보 습득에 유리한 데다 접근도 용이하다.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은 여행기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빵의 역사와 맛, 빵에 얽힌 빵 자매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빵에 관한 스토리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나뉜다. 먼저 동아시아에서는 대만(타이베이, 가오슝), 홍콩, 마카오, 일본(삿포로,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나가사키, 유후인, 벳푸),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의 빵 여행기가 소개된다. 이어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방콕, 치앙마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쿠알라룸푸르), 베트남(다낭), 미얀마, 라오스(방비엥, 루앙프라방, 비엔티안)에 대한 여행기를 선보인다. 

새로운 빵에 관한 정보가 궁금한 이들에게 유용한 팁을 모두 수록했으며 빵 여행기에 삽입된 '빵 지도'를 통해 아시아 대표 빵을 한눈에 살펴볼 수도 있다. 이 책이 메마른 일상을 보내는 이들에게 소소한 재미가 되기를 기대한다.

 

4. 진선출판사 '세상의 맛있는 빵 도감' 

빵을 알면 빵이 더 맛있어진다! '세상의 맛있는 빵 도감'은 빵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빵을 더 사랑하기 위한 책이다.

모양도 이름도 가지각색인 빵. 빵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된다면 빵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의 맛있는 빵 도감'은 바로 이런 '빵 덕후'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맛있는 빵을 만나고, 그 빵을 직접 찾아 먹어 보고, 또 만들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Part 1에서는 세계의 빵 113종을 나라별로 나눠 각 빵의 유래와 특징, 빵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과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이어 Part 2에서는 빵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와 도구, 빵 제조법 등 기본적인 제빵 상식 기본 빵 만드는 방법을 쉽고 간단하게 알려 준다. 마지막으로 Part 3에서는 빵을 맛있게 즐기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된다. 

"크리스마스 과자로 잘 알려진 슈톨렌의 어원은 ‘예수의 요람 모양’이다", "‘크루아상은 터키군의 깃발 표식인 초승달을 본떠 만들었다’" 등 일상에서 다양하게 접하는 빵이 언제 어디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어떻게 먹는 게 가장 맛있는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읽어 보자. 마음의 양식과 함께 오늘 어떤 빵을 먹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보는 건 어떨까. 

안민하 기자 minha96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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