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1~4전시실에서 17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기획전 ‘한국화, 신와유기(新臥遊記)’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와유(臥遊, 누워서 유람하다)라는 내면의 자유로움을 주제로 한국화의 전통과 가치를 되살려 새로운 면모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으며 박승무, 변관식, 이상범, 이응노, 민경갑, 이종상, 조평휘, 정명희 등 원로부터 신세대의 한국화 대표 작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화를 통해 단절된 전통의 연속성을 되살리고 문화국가 한국을 재발견하고자 20세기 대전·충남의 한국화 거장이었던 고(故) 민경갑 화백 유족이 기증한 대표작 20점 중 지난 2002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전시됐던 ‘자연 속으로’도 선보인다.

선승혜 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화의 전통이 현대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주고 한국화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한국화의 정체성에 대한 거장들의 고민이 담긴 작품을 통해 우리 미술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고 공감미술의 장을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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