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탄소중립 관련도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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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탄소중립 관련도서 4
  • 안민하 기자
  • 승인 2021.11.26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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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원경 '넥스트 그린 레볼루션'

빙하의 해빙, 폭염, 폭설, 산불, 허리케인 등.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이상기후 현상의 해결을 위해 제시된 것이 바로 '탄소제로'다.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과거의 유물이다. 이제는 환경을 보존하고 삶의 질을 높이면서 성장을 꾀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탄소제로, 혹은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각국의 정부는 탄소 가격제와 탄소국경세, 탄소 배출권 거래제 등의 제도를 만들어 탄소를 유발하는 기업에는 패널티를, 탄소를 줄이고 환경 친화적인 기업에는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중이다. 

이 책은 이러한 환경에서 테슬라를 비롯해 구글과 애플, GM 같은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이 어떤 전략을 추구하며 기업을 경영하는지, 그리고 이들 글로벌 기업들이 제시하는 미래 비전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이와 함께 기존에 이산화탄소를 많이 발생시켰던 기업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와 이미 발생한 이산화탄소의 포집·저장·활용 기술과 관련한 국제적 움직임과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은 무엇인지도 설명한다.

‘그린 혁명’의 시대, 이 책을 통해 변화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모범 답안지를 함께 찾아나가 보자. 판을 흔들다 보면 우리가 탄소중립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도 보일 것이다. 

 

2. 홀리 터펜 '지속가능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의 관광 인프라 개발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훼손됐으며 비행기가 나는 동안 엄청난 양의 탄소가 배출됐다. 심지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8~12%는 관광 산업에 의해 발생한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는 ‘기후 위기 속에서 여행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라는 저자의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무분별한 여행 사업을 통해 빠르게 파괴되는 지구 환경이 기후위기를 앞당기게 됐다는 경고를 전달하는 한편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며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여행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이 책은 코로나19 시대에 여행을 계획할 때 어느 곳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세심히 알려주며 상세한 실천 가이드를 제공한다. 여행자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기도 한다. 저자의 가이드를 따라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둘 실천해본다면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으면서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의 추억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3. 조효제 '탄소사회의 종말'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월, '지구 종말 시계'가 종말을 뜻하는 자정까지 겨우 100초 남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구 종말의 시계를 당긴 핵심 위협은 다름아닌 기후위기다. '네이처'에 따르면 과학자의 99퍼센트가 기후위기를 명명백백한 팩트로 인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사상 최악의 산불, 쓰레기 대란과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물결 등을 경험한 우리 역시 기후위기가 더 이상 정치적 선전이나 음모가 아닌 과학적으로 명백한 사실임을 인지하게 됐다.

'탄소 사회의 종말'은 통계나 수치, 과학적 설명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환기하는 타 도서들과는 달리 인간의 구체적인 경험과 인식, 사회·정치적 차원을 중심에 두고 기후위기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한국인권학회장, 국제앰네스티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중견 인권학자인 저자가 기후-환경 문제에 진입하기 위해 활용하는 두 가지 렌즈는 ‘인권 담론’과 ‘사회학적 상상력’이다. 

이 책에는 기후위기 관련 국내·외 주요 연구와 발표, 기후운동의 최전선에 있는 기후·인권 단체의 성명과 활동가들의 기록, 현재 실시간으로 진행 중인 구체적인 기후문제와 기후소송 사례 등이 담겨 있다. 인권사회학적 분석을 통해 저자가 제시하는 다섯 가지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기후위기가 누구의 책임이며 누가 불평등하게 그 피해를 받고 있는지, 그런 불평등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구성되고 유지되는지, 근본적인 ‘전환’을 위해 개인·사회·정치적 차원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함께 실린 방대한 각주와 참고문헌은 사회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기후위기를 보다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돕는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해 새로이 제기된 ‘새로운 인권담론’에 관한 통찰을 제시한다. 
 

4. 김용환 외 '지구와 화해하는 기술' 

2021년,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 이 탄소중립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탄소중립은 배출한 탄소와 흡수한 탄소의 양을 맞춰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뜻으로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전 세계가 205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첫 단계 목표다.  

이 책은 기후 위기에 대한 일반론은 물론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연구까지 담아냈다. 수소 에너지, 태양광 에너지,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 미래에너지를 살펴본 후에는 탄소 선순환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 현황도 제공한다.

이 책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단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 세대의 가장 큰 과업 중 하나인 ‘탄소중립’을 위해 과학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그 과정에서 UNIST가 보유한 기술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이정표가 되어준다.

제1장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와 대응을, 제2장에서는 수소 에너지와 관련한 연구개발을 다루고 있다. 이어 제3장에서는 태양광 에너지와 관련한 연구개발이, 제4장에서는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와 관련한 연구개발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제5장에서는 나쁜 탄소를 좋은 탄소로 바꾸는 탄소 선순환의 개념과 이를 증진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소개된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탄소중립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한 번쯤 더 생각해 보게 되길 기대한다. 

안민하 기자 minha96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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