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확진자 늘어나는데 수능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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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확진자 늘어나는데 수능 괜찮을까?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1.11.1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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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전 고교 원격수업
학생 확진자 심상찮은 증가세
교육부 "비상계획 발동해도 수능 그대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의 모습. (사진-전우용 기자)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의 모습. (사진-전우용 기자)

오는 18일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학교 내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학생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아 교육 현장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수능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11일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안전한 시험 환경 조성을 위해 이날부터 고1, 2도 원격수업을 받는다. 수도권의 경우 이미 지난 4일부터 관내 고3 학생 대부분이 비대면 수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수능은 지난해와 같이 자가격리자와 확진 학생도 응시할 수 있다. 수능 전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는 수험생은 즉시 소속 교육청에 알려야 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병원 시험장에서,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자가격리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별도 시험장은 112곳이며, 확진 학생이 시험을 보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31곳의 383개 병상이 확보됐다. 시험장으로 쓰이는 학교는 전문 업체를 통해 방역 작업 후 수능 때까지 폐쇄된다. 수능 전날인 17일 오후 10시까지 보건소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 결과에 따라 응시에 필요한 조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처럼 교육 당국이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 시행 후 학생 확진자 수가 늘어 학생,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시험이 끝난 뒤인 오는 22일부터 초, 중, 고등학교 전면 등교가 시행돼 교내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고등학생 학부모 A 씨는 “철저하게 방역을 한다고 해도 코로나19 확진자는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수능 후 전면 등교는 조금 성급한 결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내 확진자 1만 5076명 가운데 19세 이하가 3460명으로 23%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17.8%에서 한 달여 만에 5.2% 급등했다. 이에 반해 청소년의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6일 기준 12~17세 276만 8836명 가운데 1차 접종 완료자는 60만 5714명으로 21.9%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에도 교육 당국은 오는 18일 수능은 예정대로 시행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 비상계획이 발동돼도 시험을 그대로 치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대책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고사장이 설치된 학교들과 협력체제를 유지해 종합상황실을 운영, 긴급 상황에 즉각 대처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긴장감이 느슨해질 수 있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수능 방역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10대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증가하고 학교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인 만큼 수능 현장의 안전과 전면 등교에 대한 세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학 교수는 “방역의 빈틈이 발생하면 수능 후 학교 집단 감염이란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달 수능을 앞두고 10대 학령층의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교육부의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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