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가는길] ‘30·40’ 움직이면 복고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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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가는길] ‘30·40’ 움직이면 복고 바람 분다
  • 전우용 기자
  • 승인 2021.11.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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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 흥행에 발 맞춰 원작 소설 ‘듄’ 인기 몰이
2000년대 초반 인기 소설 ‘해리 포터’도 덩달아 인기 상승
27일 대전 서구 한 서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베스트셀러를 살펴보고 있다. 전우용 기자
 대전 서구 한 서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베스트셀러를 살펴보고 있다. 전우용 기자

서점가에 30~40대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복고(復古)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소설 ‘듄’을 영화화한 영화 ‘듄’이 입소문을 타고 100만 관객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가운데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30·40 세대들이 학창 시절 즐겨 봤던 SF나 판타지 소설이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점가 ‘복고’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원작 소설 ‘듄’은 전세계적으로 20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SF소설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소설 ‘듄’은 1965년 네뷸러 문학상 제정 첫 수상작이자, 다음 해인 1966년 휴고상을 연이어 수상한 작품으로 비평계와 독자들에게 동시에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 소설 ‘듄’이 1992년 웨스트우드의 게임 ‘듄’으로 제작돼 실시간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세계적인 붐을 주도하고, 스타크래프트 탄생의 단초가 됐다는 사실이 최근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처럼 소설 ‘듄’에 대한 관심도가 급상승하면서 같은 부류의 소설들도 잇따라 서점가 판매고를 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단연 ‘해리 포터’ 시리즈다.

2000년대 초반, 소설과 영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해리 포터 시리즈는 영화 개봉 후 20여년이 지나 최근 역주행 흥행을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해리 포터 시리즈는 흥행 돌풍의 시작이었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물론,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미나리마 에디션’ 등 다양한 후속 작품들이 모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리 포터와 함께 200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반지의 제왕’과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등도 최근 역주행 인기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말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가에서는 ‘해리 포터’ 시리즈가 베스트셀러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그 인기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독자 윤상한씨는 “학창 시절 ‘해리 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영화를 볼 때 느낌과 책을 읽을 때 느낌이 크게 다른 것 같다”며 “책 읽기 좋은 요즘, SF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을 보며 힐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독자 김영수씨는 “대작의 세계관을 읽고 있으면 마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소설 ‘듄’의 경우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너무 두꺼워 부담이 됐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진도가 빨리 나간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점가는 소설 ‘듄’과 ‘해리 포터’ 등 역주행하는 소설뿐 아니라 다양한 SF소설이나 판타지 소설들이 베스트셀러 소설 분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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