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이 계속되면 분노가 오거든요. 상실감도 계속되면 극단적 슬픔에 빠지면서 분노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감정이 들수록 이제 나를 봐야 합니다. 이러이러한 일을, 내가 왜 이런 감정으로, 이만큼 느끼고 있는가를 봐야 합니다. (…) 불편함이라면 원인을 찾아 바로 제거하고 상실감이라면 빈자리를 무언가로 천천히 채워넣어야 합니다.”

 

이 책은 유튜브 '심리 읽어드립니다'에 나왔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관련 내용을 더 깊이 들어가고, 방송에서는 시간 관계상 미처 소개되지 못한 내용까지 더했다.

대체 사람 속만큼 알기 어려운 게 있을까. 내 속도 잘 모르겠는데, 남의 속도 모르겠고,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다양한 심리 테스트나 심리 콘텐츠가 유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아닐까.

더군다나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때다. 사회 전반적으로 우울하고 불안하며, 분노한 사람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이런 때일수록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잘못된 조언이나 처방으로 내 마음은 더 피폐해지고 일상생활은 마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의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우리의 심리를 정확하게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가 우울한지 불안한지 힘든지, 슬픈지 화가 나는지, 나아가 상실감이 느껴지지는 않는지까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각각의 감정에 따라 해결 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도 몰랐던 내 심리는 물론, 다른 사람의 심리를 몰라서 답답했던 모든 순간들, 이제 책 한 권으로 끝내보자. 이 책은 유튜브 '심리 읽어드립니다'는 물론 '사피엔스 스튜디오' 채널의 팬들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것이다.

-김경일, 사피엔스 스튜디오의 '심리 읽어드립니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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