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지혁 '초급 한국어'

저자는 이민 작가를 꿈꾸며 뉴욕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주인공 ‘문지혁’을 통해 자연스레 강사이자 번역가, 소설가인 현실의 문지혁이 떠오르게 만든다.

이책은 이방인의 시선으로 한국어를 바라보게 하고, 한국어를 사용하는 우리들의 삶을 한 발짝 거리 둔 채 돌아보도록 한다. 

이책에서는 초급 한국어 수업에서 출발한 9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소설은 100점일 수 없는 인생의 이야기, 모든 게 정답처럼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2. 김슬옹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이책에서는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 세종이 새 문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사회적 배경, 훈민정음을 만들고 반포한 사연, 한글의 우수성에 주목했다.

특히 이 책은 한글 창제 원리만을 단편적으로 서술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세종이 한글을 창제.반포하기까지 고민했던 내용을 다룬다.

또 세종이 정치적.사회적인 사건을 겪고 공부하며 새 문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과정도 엿볼 수 있다. 실록을 바탕으로 한 역사적 에피소드에 약간의 픽션이 더해지며 독자들이 한글 창제 과정을 생생하게 알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그러면서 친근하고 귀엽게 묘사된 세종과 한글과 관련해 알아두면 좋을 상식들이 이야기 곳곳에 녹아 있어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책 중간에는 조선 초기로 날아가 세종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만화를 넣어 각 장의 내용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독자들이 흥미를 느끼도록 만든다.

 

3. 노마 히데키 '한글의 탄생'

이책은 한글을 바라보는 일본인 학자의 열정 어린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책은 일본에서는 학자들의 호평일색과 더불어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독자들까지 매료시키며 3만 부 넘게 팔리고 있다.

이책의 저자는 ‘한글’이 ‘문화의 혁명’이라고 주장하며 이 책에서 ‘언어란 무엇인고 문자란 무엇인가?’라는 보편적인 질문을 통해 한글에 대해서 통찰한다.

더불어 그는 언어와 문자의 보편에 이르는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또 한글 이전의 문자생활, 한글의 창제 과정, ‘지(知)’의 판도를 뒤흔들어 놓은 과정, 나아가 그 미적 형태의 발전에서 한글이라는 존재를 입체적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최대한 풀어 전달하기 위해 곳곳에서 발휘되는 위트도 매력적이다.

 

4. 조 메노스키 '킹 세종 더 그레이트'

이책은 한국어 번역본과 영문본이 동시에 출간된 도서로 세종대왕과 한글 그리고 동양의 문화를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저자는 5년 전 처음으로 '한글'을 접하며 세종대왕과 만났다. 그는 한글이 가진 기능과 우수성이 한 사람의 왕이 만들어냈다는 것이었고, 그가 만약 유럽의 왕이었다면 이미 그 이야기를 영화와 드라마, 책으로 출간해 세계가 모두 알 수 있도록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세종대왕에 대한 자료를 찾아 공부하며, 세종대왕에 대한 궁금증이 점차 영웅숭배의 마음으로 바뀌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자신의 영웅을 숭배하고자 했다. 직접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쓰기로 결정했다.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훔친 세종대왕의 매력을 세상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영어로 된 장편소설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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