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서적 거래 플랫폼 등장..."악성 재고 처리 시스템 전락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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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서적 거래 플랫폼 등장..."악성 재고 처리 시스템 전락 우려도"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1.09.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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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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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등의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이 의외의 인기를 끌며 국민들의 휴대폰 내에 자리잡자 도서 중고거래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또한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29일 알라딘은 대면 및 지정 택배사를 통한 전국 배송 거래가 가능한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 '알라딘마켓'을 선보인다. 알라딘은 1999년 오픈한 22년 차 온라인 서점이다. 2008년 온라인에서 중고도서 매입 및 회원 간 거래가 가능한 중고샵 서비스를, 2011년에는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중고도서 전용 매장을 열었다. 현재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46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최근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이 뜻밖의 호응을 얻자 알라딘 또한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알라딘마켓’은 13년간 중고도서 서비스 및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운영해온 알라딘의 노하우를 집약한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이다. 특히 해당 플랫폼은 중고 도서가 메인이지만 도서 이외의 다양한 상품들 또한 거래가 가능하다. 알라딘마켓은 타 중고 거래 플랫폼과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가격 비교, 간편 결제, 사기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서비스 오픈 전 국내 모든 카테고리에 1000만 개 가량의 상품DB를 구축해 중고 상품 간의 가격 비교가 손쉽게 가능하다는 게 알라딘 측의 설명이다. 또한 모든 결제는 100% 에스크로 기반의 안전 결제로 진행돼 사기 위험을 낮췄다. 

아울러 대면 거래 시 현금을 준비해 가져 갈 필요 없이 사이트에서 미리 결제해둘 수 있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신용카드는 물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국내 메이저 간편 결제사들과도 제휴가 돼 있다. 또한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비정상적인 거래행위의 로직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구매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비대면 거래 시 상품 발송 직전 영상으로 최종 상태를 증명하는 ‘굿바이 동영상’ 서비스도 도입해 고객 간의 분쟁 소지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도서 중고거래 플랫폼의 등장을 두고 출판업계에선 기대감을 내비추고 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알라딘마켓이 도서 외의 물품도 주고 받을 수 있는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이지만 알라딘에서 선보이는 만큼 도서 중고거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개최가 기대된다”며 “도서 중고거래의 활성화로 도서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어느정도 성장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다만 일각에선 일부 서점에서 도서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재고 처리 판매에 나선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 속칭 '전문 업자'가 대거 유입될 경우 플랫폼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에서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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