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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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가 구글에 이어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카카오와 네이버로 총구를 돌렸다. 네이버와 카카오 또한 출판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앞장서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인데 이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최근 성명문을 통해 "최근 구글의 갑질 방지에 대한 뜻이 모여 이른바 '구글갑질 방지법'이 통과됐지만 출판계의 입장에선 갑질 문제는 외국계 기업에한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네이버 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갑질 또한 구글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출협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자사 독점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마케팅 명목으로 유통수수료 20%를 출판사 및 작가에게 떠넘기고 있다. 이에 대해 출협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결과물이지만 공정위는 이를 보고도 침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와 네이버는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웹툰화를 명목으로 출판사나 작가에게 강요해 영상화나 드라마, 해외 판권 등 2차 저작권를 확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협은 이외에도 웹소설의 '기다리면 무료' 마케팅 또한 크나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마케팅으로 인해 작가들의 작품이 무료로 서비스된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카카오의 출판사 투자 여부에 따라 프로모션 심사 기간이 달라 작가들이 카카오 계열 출판사로 몰린다는 게 출협의 설명이다. 

출협은 네이버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출협은 "웹툰화를 명분으로 타 유통사에 유통 중인 웝작 웹소설을 내려야 한다는 불공정 조건을 내걸고 있다. 네이버의 갑질도 마찬가지"라며 "카카오와 네이버의 이 같은 행위들은 전체 시장의 발전 성장을 저해시키고 있는 불공정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와 네이버는 웹소설 시장에서 유통의 절대적인 지배적 사업자로서 콘텐츠 생산자들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당국의 이들의 불공정 행위와 공정경쟁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과 강력한 대처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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