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p;웹툰·웹소설 업체 사상 '최대' 실적<br>
웹툰·웹소설 업체 사상 '최대' 실적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이 엄청난 매출을 자랑하며 매서운 속도로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프랑스 구글플레이 만화 부문 매출 및 다운로드 수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웹툰이 프랑스로 진출한 것은 지난 2019년 12월로 불과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프랑스 웹툰 시장에 완벽히 안착하게 된 거다. 네이버웹툰의 프랑스 진출은 지난해 11월 유료 서비스 전환 이후 현재까지 200일 이상 프랑스 구글플레이 만화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1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네이버웹툰의 투자금이 들어간 콘텐츠퍼스트의 태피툰 또한 프랑스 구글플레이 만화 부문 매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피툰은 현재 약 190개국, 500만 명에게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웹툰 여신강림은 프랑스 구독자 62만 명을 모으며 해외에서도 인기몰이하고 있다.

카카오웹툰의 강세도 만만치 않다. 카카오웹툰은 지난 6월 초 태국으로 진출해 론칭 3개월 만에 타 웹툰 앱들을 제쳤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카카오웹툰은 태국 현지 시장 웹툰 플랫폼 가운데 8월 매출 1위에 올랐다. 특히 태국이 동남아 콘텐츠 시장의 허브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카카오웹툰의 흥행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태국엔 3G와 4G를 이용하는 유저가 약 4200만 명이기 때문에 온라인 시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매출 1위의 일등 공신인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웹툰과 웹소설을 합쳐 올초 누적 매출액만 무려 4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의 흥행에 웹툰 작가들의 수익도 상당한 편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최대 수입을 올린 작가가 벌어들인 돈은 124억 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웹툰이 현재 웹소설과 드라마, 영화 등과의 2차 창작물과의 연계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그 변화가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은 다양한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지난 3년과 달리 크나큰 변화를 겪었다"며 "웹툰과 연계된 각양각색의 콘텐츠가 앞으로도 화수분처럼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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