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부활한 약대, 성균관대 수시 최고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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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부활한 약대, 성균관대 수시 최고 경쟁률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1.09.1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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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6년제 도입, 이과 최상위권 약대 선호 분위기
평균 경쟁률 73대1로 치솟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2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지난 14일 마무리된 가운데 학부 신입생 선발을 재개한 약학대학이 화두에 올랐다. 통합 6년제 도입으로 약대를 향한 관심이 이어진 것이다. 특히 성균관대 논술전형 약학과의 경우 최고 경쟁률인 666.4대 1을 기록, 약대 입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2008학년도까지 약대들은 4년 학부제로 신입생을 선발해왔다. 올해부터는 일반 학부에서 2년을 마친 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치르고 편입해 4년을 마무리하는 ‘통합 6년제 학부’ 체제로 전환된다.

이로써 전국 37개 약대의 학부 신입생 선발이 14년 만에 다시 시작돼 정원내 기준으로 1743명을 모집한다.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 484명, 학생부종합전형 409명, 논술위주전형 64명 등 957명(54.9%)을, 정시모집에서 나머지 786명(45.1%)을 뽑는다.

지난 13일 기준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끝낸 대학 현황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약대 논술우수전형 5명 선발에 3332명이 지원해 66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1학년도 인하대 의예과 논술우수자전형의 487.8대1이 역대 최고 경쟁률이었지만 이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경희대 약대 논술우수자전형도 8명 모집에 3453명이 지원해 431.6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연세대 약대 논술전형은 9명 선발에 736명이 지원해 147.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양대(에리카)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일반)에서 9명 선발에 559명 지원으로 62.1대1을,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에서 5명 선발에 177명이 몰려 34.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대의 경우 지역균형선발전형 12명 모집에 64명 지원으로 5.33대 1, 일반전형 32명 모집에 220명 지원으로 6.88대 1의 경쟁률로 원서접수가 마감됐다.

전날까지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성균관대, 경희대, 연세대, 한양대(에리카), 서울대 등 5곳의 약대 전형별 경쟁률은 139명 선발에 1만175명이 지원해 평균 73.2대 1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원서접수를 마감하지 않은 대학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동국대는 현재까지 18명 선발에 3622명이 몰리며 201.2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특히 논술전형은 6명 모집에 3182명이 지원해 530.3대1로 치열했다. 고려대(세종)는 24명 선발에 4040명이 지원해 평균 168.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논술전형은 10명 모집에 3782명이 지원해 378.2대1을 나타냈다.

약대 모집 재개 첫해부터 600대1을 넘기는 경쟁률을 기록한 전형이 나오며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쏠림 현상이 현실화됐다. 약대 입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다.

앞서 자연계 수시모집에서 약대 선발이 판도를 흔들 변수로 언급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전체 37개 약대가 신입생을 모집하며 약대가 최상위권 이과생들의 대부분을 흡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약대 진학에 유리했던 화공생명이나 화학, 생명과학 같은 학과들의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며 “약대 경쟁률이 치솟으며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한의예과나 치의예과의 합격문도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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