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본사 '미국' 이전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사진출처=네이버웹툰)<br>
네이버 웹툰 (사진출처=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IP 기업들과 협업하는 ‘슈퍼캐스팅’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K-웹툰‘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향후 해외 웹툰 시장의 진출을 위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최근 네이버웹툰 등에 따르면 네이버웹툰과 DC코믹스는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배트맨’ 시리즈의 스토리를 오리지널 웹툰으로 제작해 최초 공개한다.
네이버웹툰이 진행하는 ‘슈퍼캐스팅’은 글로벌 팬덤을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슈퍼 IP를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앞서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는 지난달 네이버밋업 기자간담회에서 DC코믹스·하이브(HYBE)와 협업을 발표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과 DC코믹스가 공개하는 협업 첫 작품은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Batman: Wayne Family Adventures)으로 선정됐다.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는 브루스 웨인(배트맨)이 배트맨 패밀리의 새로운 멤버 듀크 토마스가 웨인 저택으로 이사 오면서 한집에 사는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일상물이다.

해당 웹툰 작품은 지난 8일부터 네이버웹툰의 영어·스페인어 서비스에서 북미, 중남미, 유럽 독자들 대상으로 연재를 먼저 시작했다. 국내를 비롯해 다른 언어 서비스에서도 추후 공개 예정이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미국 서비스 리더는 “출판된 작품들을 웹툰화하는 기존과 달리 슈퍼 IP의 세계관, 캐릭터들이 오리지널 웹툰으로 만들어지는 업계 최초의 시도로, 네이버웹툰 플랫폼과 웹툰 콘텐츠의 가능성을 글로벌 기업들이 인정한 것”이라며 “웹툰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선도 기업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당연하게도 웹툰업계에서도 이번 협업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웹툰업계에 종사하는 A 씨는 “매년 국내 웹툰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대세를 입증한 웹툰계의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종사자 B 씨도 “웹툰이 단순히 만화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고 있는 추세”라며 “단순히 하나의 플랫폼이 아닌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다양한 장르와 융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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