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아침 첫발 디딜 때 ‘악’…걷기 힘든 통증 족저근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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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아침 첫발 디딜 때 ‘악’…걷기 힘든 통증 족저근막염
  • 전우용 기자
  • 승인 2021.09.06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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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26개 뼈와 33개 관절로 구성돼 있고 107개의 인대, 19개의 근육들이 발관절의 움직임을 조절한다. 발관절도 다른 신체의 관절처럼 퇴행성변화가 오는데 10년마다 앞발의 넓이는 3~4mm 둘레는 6~7mm씩 서서히 증가해 발의 아치는 평평해지고 발 앞쪽부분이 넓어진다. 또 발바닥의 쿠션 역할을 해주는 지방층도 얇아지게 된다. 이러한 발의 변화로 발 통증은 질병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며, 중장년층에서는 한 가지 정도 발 질환은 발생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이정수 재활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족저근막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이정수 재활의학과 교수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이정수 재활의학과 교수

40~60대 여성에서 많이 발생

발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족저근막염은 40~60대에서 잘 발생하며 남자보다는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맨 밑에 위치한 두껍고 강한 콜라젠 성분의 섬유띠인데 보행 과정에서 발의 다른 근육들과 함께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면서 발의 아치 구조를 유지하고,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아킬레스건과 함께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어 보행 시 발의 움직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족저근막염의 발생 원인은 낡아서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오래된 신발을 착용하고 장시간 운동을 한 경우, 체중 증가, 아킬레스건의 단축, 요족 또는 편평족과 같은 족부변형, 당뇨, 류마티스, 통풍, 관절염 등으로 인한 거골하관절의 움직임 감소 등 여러 원인이 있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또는 의자에 앉아서 있다가 첫발을 디딜 때 종골 내측부에서 순간 걷기 어려워 멈칫할 정도의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이러한 심한 통증은 보행을 하면 점차적으로 호전되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돼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족저근막염의 진단은 발뒤꿈치뼈의 안쪽 부위에 명확한 압통점이 있거나 증상이 있다면 일차적으로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적절한 체중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 피해야

치료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가급적 하이힐을 장시간 싣는 것을 피하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고, 낡아서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고 장시간 조깅이나 마라톤 등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자기 발 상태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발의 크기는 오전보다 오후가 커지므로 신발은 오후 늦게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가장 긴 발가락 끝에서 안창의 끝까지 엄지손가락 넓이 정도의 여유가 있고 발의 넓이가 여유가 있는 신발로 구입하는 것이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가운동으로 아킬레스건의 유연성을 회복하는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벽을 미는 자세에서 아픈 발을 뒤로 빼고 뒤꿈치를 바닥에 정확하게 붙인 상태로 10~15초 정도 벽을 미는 동작을 한다. 이때 무릎을 쭉 펴고 종아리 뒤쪽에 당기는 느낌이 나도록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주의사항과 자가운동을 실시하면 80% 이상의 환자에서는 12개월 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족저근막염은 자연 호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노령층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는 다른 질환의 일부 증상으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족저근막염이 다른 질환이 동반돼 있거나 다른 질환의 일부증상으로 나타나면 치료가 잘되지 않을 수 있다.

이정수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족저근막염은 6개월 이상 증세가 오래될수록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우용 기자 yongds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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