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출처=KTV방송캡쳐)
강민석 (출처=KTV방송캡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강민석 국회의장 특별보좌관이 '코로나19 난중일기'를 펴냈다. 코로나19 속 정부의 속사정을 일일히 전함과 동시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눈에 띈다.

강 전 대변인이 써낸 '승부사 문재인'이 오는 9일 출간한다. 해당 서적은 14개월 간 강 전 대변인이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해왔던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생생히 전하고 있다.

강 전 대변인은 1일 서울 종로구 소재 책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가 언제까지 갈 지 모른다. 축구로 치면 전반전이 끝난건지, 야구로 치면 지금이 몇회인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전염병의 종식 이후 책을 내는 것보단 중간 점검 차원에서, 또 미래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의미에서, 현실을 '착시'가 아닌 '직시'하자는 관점에서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선거를 코 앞에 두고있다 보니 대통령의 방역 노력을 폄훼하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정부 방역을 실패로 규정하는 주장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방역의 토래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보니 문 대통령이 난국을 헤쳐온 기록을 세상에 내놓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적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역대급 감염병 사태 속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저자가 문 대통령과 정부의 행보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 일어난 신천지 사태 종식을 위한 각종 대책 수립과 추진,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오고 국내 개발 문제 해결에 나서는 문 대통령의 대처가 적혀있다.

특히 정부의 백신 공급 실패 주장에 대해 문 대통령이 내부 회의 속에서 여러 차례 백신 물량 확보를 강조한 발언을 공개하고 모더나CEO와의 통화로 백신 1000만 명분을 확보한 과정을 소개한다. 또 문 대통령의 국내 진단키트 미국 제공에 대한 비하인드와 재난지원금 지급의 속행, 경제 위기 속 국내 주식투자가들을 위한 대책 마련 지시 등을 전하고 있다.

이밖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을 덧붙였다. 그는 책에서도 세 페이지의 추신을 덧붙여 윤 전 총장을 비난하는 내용을 넣었으며 간담회에서도  "윤 전 총장이 '국민을 약탈했다'고 정부를 비판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하게 된 것도 이번 책 출간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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