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연장에 지역문화계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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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연장에 지역문화계 ‘고통'
  • 전우용 기자
  • 승인 2021.08.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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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연 줄줄이 취소…30% 대관 문의 줄어
유명 행사마저 결국 취소…“연습조차 어려워”
허태정 시장이 7일 코로나19 대응 긴급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2단계 조정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허태정 시장. 대전시 제공

 

대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또다시 연장되면서 지역문화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미 일부 지역 작가들은 전시 일정을 미루거나 대관을 취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지역문화계 등에 따르면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 전시공간은 시설면적 6㎡ 당 1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다. 이미 관객들조차 예약된 공연 예매를 취소하는 동시에 지역공연계 자체적으로는 예정된 공연 소식을 관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역문화계 A 씨는 "이미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보다 대관 문의가 30% 이상 줄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다시 연장됨에 따라 향후 미래 또한 막막해진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역문화계 B 씨도 "코로나19로 작가들의 전시 활동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아 후반기로 일정을 미룬 게 대부분“이라며 ”이미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행사 또한 진행 여부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이미 지역 공연을 넘어 유명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공연제작사 쇼플레이는 오는 27~29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 예정이던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예매처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20일 밝혔다.

쇼플레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이날 수도권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내달 5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등록 공연장 이외의 시설에서 공연을 개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전 한 예술단체 관계자 박 모 씨는 "공연을 위해서는 최소 3달 전부터 연습 기간에 들어가야 하는데, 공연은 둘째치고 연습조차 하기 어려운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혹여나 단체 연습 중에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발생할 지도 몰라 공연 기획은 머나 먼 꿈으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형평성 논란도 여전하다.

세종에서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는 염 모 씨는 “정부는 공연장, 행사장이 제일 안전하다고 했다. 아직까지 공연장, 행사장에서의 감염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제일 안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무조건적으로 축제 공연 행사등을 취소, 축소하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우용 기자 yongds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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