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시타케 신스케 '이게 정말 뭘까?'

어린시절 한번쯤 학교, 즐거움, 거짓말, 친구, 나 행복, 꿈에 대해 어른들은 상상해보지도 못할 궁금증을 가져본적이 있다. 

이책에서 학교를 가던 한아이는 어른을 만나고  "학교생활은 어때?"라는 질문을 받는다. ‘학교란 뭐고, 어떤 장소인지 등의 질문이 꼬리를 물어 이어진다.이후 학교는 즐거움을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곳인지 생각하며 다시 즐거움이라는 감정은 어떤것인지 고심하게 만든다.

점점 다른 주제로 계속 이어지며 점점 커지는 아이의 생각은 귀여운 강아지를 만나면서 아이의 머릿속엔 또 다른 물음표가 생겨난다. 

저자는 글과 그림을 통해 계속적으로 질문이 생겨나는  생각의 바다로 아이들을 초대한다.

우리는 이책을 통해 어린이의 눈높에 맞춰 엉뚱하면서도 공감도 가는 상상의 셰계를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상상의 세계로 빠져보자.

 

 

2. 윤여림·최미란 '말들이 사는 나라'

어릴때부터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바로 '나쁜말을 절대 하면 안된다'다. 우리는 항상 부정적이거나 좋지 않는 뜻이 내포돼있는 ‘나쁜 말’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배웠다.물론  이유도 없이 투덜대고, 심술을 부리고, 화를 내는 말은 하면 안된다.

하지만 나쁜말이 꼭 필요한 순간이 있다. 바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담스러운 일을 거절하거나 부당한 상황을 벗어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이책에서는 어떤 말이든 상관없이 상황에 맞게 말을 지혜롭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유쾌, 상쾌, 통쾌하게 알려준다.

‘말’이라는 동음이의어를 통해 상상력 넘치고 기발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의성어, 의태어 ,운율감 넘치는 글로 가득차 있어 한편의 동화를 읽는 재미가 느껴진다.

또 이름을 듣자마자 알 수 있는 참신하고 기발한 캐릭터과 여기에 독자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는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최미란 작가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불어 말풍선과 그림 글자를 적극 활용하여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하면서도 크고 작은 유머들이  이책을 보는 묘미가 되기도 할 것이다.

 

 

3. 엄찌짱꽁낭소 '마음먹기'

어린아이나 어른에게 삶을 잘 사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모두에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될것이다. 어린아이에게는 모르는게 많음에 따른 어려움, 고민들이 존재하고 어른은 많은걸 알아서 두려움이 있다. 어린아이나 어른 둘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책이 있다. 바로 마음먹기다.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의 마음인 ‘마음이’이다. 마음이의 입장에서 사람들은 그를 하루라도 가만히 두질 않는다. 달걀을 가지고 여러가지 요리를 하듯 마음을 요리조리 바꾼다. 

마음을 마구 두드리기도 하고 휙 뒤집히게 만든다. 또 들들 볶기도 하고 갈피를 못잡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안좋은 마음 한순간에 눈 녹듯이 좋은 마음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마음이를 사람들이 자주 즐겨먹는 단백질 필수 식품인 달걀로 비유했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는 자신의 마음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추스리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게 만든다. 또 마음을 새카맣게 태운 날에는 너무 자책하거나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이기도 한다. 

이책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색감은  마음의 다양한 색깔들을 찾는 재미도 느껴지게 만든다.

 

4. 이잔하 '여름 방학 숙제 조작단'

어린시절 가장 손꼽아 기다렸던 날이 있다. 바로 여름방학식이다. 방학식만 되길 바랬던 이유는 공부도 안하고 늦잠도 잘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학이 돼도 엄마의 잔소리는 쉴 틈이 없다. 티비를 보고 있는 아이에게 엄마는 "방학 숙제는 언제 할꺼니? 방학 다 끝나간다!"라는 불같은 잔소리에 아이는 궁시렁 되며 한귀로 듣고 흘리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엄마는 아이에게 재밌는 제안을 한다.

바로 아이가 같고 싶던 플레이스토리 게임기를 방학 숙제로 상을 받으면 사준다는 약속이다. 눈이 반짝반짝 해진 아이는  방학 숙제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이후 친구를 만난 아이는 소식을 전한다. 하지만 친구는  “상을 받다니, 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라며 아이의 기분을 울적하게 만든다.

두아이는  반 1등이자 방학 숙제로 상을 받은 다른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도와줄 필요성을 못 느낀 또 다른 친구는 “내가 왜 너희를 도와줘야 하는데?”라며 거절한다. 

아이는 과연 방학 숙제로 상을 받아 플레이스토리 게임기를 받을 수 있을까? 

이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방학숙제의 힘듬에 대한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어른에게는 어린시절 보냈던 방학에 대한 추억을 상기시키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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