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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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도서관 이용 제한이 장기화되고 있다. 당연하게도 그간 도서관을 통해 취업을 준비했던 취업준비생들과 학생들의 하소연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도서관 이용이 비대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도서관 방역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오영우 제1차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소속 도서관의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 차관은 이날 출입자 발열 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 제한,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실시, 시설 환기 등 도서관 방역수칙 이행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아울러 그동안 모범적으로 코로나 확산 방지와 방역에 힘써 준 도서관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도서관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문화시설이 휴관하는 중에도 승차대출(드라이브 스루), 도서 택배 또는 우편 배달 서비스, 공공장소(지하철 등)에의 무인도서대출시스템 설치·운영 등의 비대면 도서대출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또 기존 대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새롭게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국민들에게 지식정보와 문화향유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도서 대출 전후 소독, 좌석 간 가림막 설치, 시설 정기적 소독 및 환기 등으로 안전한 도서관 방역 환경을 만들어 코로나 방역의 우수사례로 꼽혀왔다.

오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서관 시설의 확진자 발생률이 낮은 것은 도서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방역 조치 덕분”이라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서관 관계자와 이용자 모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의 대안 마련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전 A 대학 한 교수는 “디지털 자원에 대한 높아진 수요와 새로운 IT 기술의 적용, 도서관이 가진 기존 자원의 재배치 필요성 등과 같이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도서관이 새롭게 직면하게 된 문제들은 도서관이 갖고 있던 미션을 확장하고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를 구축하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B 대학 한 교수는 “세계 도서관은 공동의 자원을 탄력적이고 반응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중앙과 지방, 디지털과 물리적 자원, 자원과 사람들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도서관의 활동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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