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의 꿈' 벽화 내건 중고서점 앞에서 무슨일이?(사진=SBS)
(속보) 종로 서점 이어 청주에도 쥴리 벽화? (사진=SBS)

 

활빈단이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쥴리 벽화'를 설치한 중고서점 주인 여모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활빈단은 이날 고발장을 접수한 뒤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벽화가 "윤 전 총장에게 정치적 폭력을 가하고, 윤 전 총장 아내에게도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수준의 인권침해"를 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건물 옆면에는 '쥴리의 남자들',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등 김씨를 비방하는 문구가 적힌 벽화 2개가 게시됐다.

서울 종로에 이어 충북 청주에도 등장할 것이라는 예고문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왔다. ‘쥴리 벽화’ 논란이 청주에서도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친일파청산’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31일 트위터에 ‘조만간 청주 쥴리의 남자 벽화 그립니다. 전국적으로 날리가 날 것 같다 예감에 (아고 큰일 낫네 윤서방)’라는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벽화를 그리는 곳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다리에 올라가 그림을 그리는 장면은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쥴리 벽화 논란과 관련, 법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30일 YTN 라디오에서 “쥴리 벽화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안 하겠다고 캠프 내에서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표현의 자유와 형법상의 모욕죄 사이의 문제인데, 굳이 이런 것을 가지고 형사상 고소·고발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보편적 상식과 건전한 국민의 마음이라는 것이 있으니 국민이 집단 지성으로 벽화를 그린 분들을 질책할 것”이라며 “(벽화를 그린 분들도) 자발적으로 철회를 할 것으로 캠프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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