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영화들'
사진=하성주 작가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프리랜서 방송 PD 하성주의 첫 번째 독립출판 '아주 사적인 영화들'이 출간됐다.

책 속에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1968년 작 '악마의 씨'부터 비교적 최근 작인 '야구 소녀'까지 장르도 다양한 총 서른여섯 편의 영화에 대한 작가의 아주 사적인 경험담과 감상이 담겨 있다. 

다양한 삶의 모습과 인생의 판타지를 영상 언어로 이야기하는 영화. 그런 영화는 관객들에게 던져지는 순간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보는 이 개인의 것이 되어 그 사람의 기억과 마음에 자리 잡는다.

각자의 것이 된 영화는 각자에게 아주 특별하고 사적인 의미로 재해석된다.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게 될 경우 하나의 세계 안에 머물던 영화는 밖으로 나와 그것이 가지는 의미의 영역이 확장되며 더 넓은 세계 속에서 더 자유로운 의미 찾기가 가능해진다.

그렇게 영화는 더 자유롭고 다양한 의미로 사람들에게 자리 잡는다.

이 책은 그렇게 더 자유로운 영화의 의미 찾기를 위해 쓰여졌다. 그동안 보아온 수많은 영화를 10가지 주제로 구분. 그 영화들이 나에게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를 써내려갔다. 거기에 나름으로 해석한 영화의 장면들을 그려 넣었다.

영화의 줄거리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어 영화를 안 봤으면 안 본 대로, 봤다면 또 본 대로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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