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별
고래별

최근 인기 웹툰의 드라마화가 결정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가 있다.

지난 2014년 ‘눈 먼 정원’으로 정식 데뷔해 이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네이버에서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을 연재하고 네이버에 ‘고래별’을 연재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나윤희 작가 중이다.

그동안 만화나 웹툰이 기존 문학과 비교해 터부시돼왔던 것을 생각하면 나 작가의 활약은 더없이 빛난다.

드라마화가 결정된 나 작가의 ‘고래별’은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일제 강점기 경성의 로맨스를 새롭게 풀어냈다. 일제 식민 지배하에 군산 친일파 대지주의 집에서 몸종으로 일하던 17세 소녀 수아가 부상을 입은 채 해변가에 쓰러져 있는 독립운동가 의현을 발견하면서 겪는 수난이 펼쳐진다. 웹툰은 자칫 동떨어져 보일 수 있는 일제강점기 암울한 조선과 유럽의 환상 동화를 인물의 성격과 관계로 촘촘히 엮어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으며 ‘2020 오늘의 우리 만화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래별’은 네이버웹툰에서 지난 2019년 6월 첫 연재를 시작해 105화를 마지막으로 완결됐다. 연재가 끝난 후에도 평점 9.9를 꾸준히 기록하며 여전히 네이버웹툰 로맨스 장르 별점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나 작가는 수려한 그림체와 서정적인 연출이 특징인 작가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고증 뿐 아니라 캐릭터나 세계관의 디테일한 설정을 반영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작품에서 나오는 캐릭터들 역시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캐릭터 개개인이 완벽하지도 완전히 불안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그림 연출 외에도 작품 내에 글로 쓰이는 감정묘사나 표현들이 탁월하다.

이 때문에 나 자각의 작품은 퀄리티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웹툰계에서도 이런 나 작가의 작품을 주목하고 있다.

독자 윤혜원씨는 “나윤희 작가의 웹툰 ‘고래별’을 재미있게 봤다”며 “앞으로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뻔히 알고 있는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지만 웹툰을 보다보면 ‘인어공주’의 이야기는 잊게되고 ‘고래별’에 푹 빠지게 된다”며 “웹툰의 매력이 드라마로 잘 옮겨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윤희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데뷔작인 ‘눈 먼 정원’을 비롯, ‘고래별’과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등의 작품이 있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