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서구 둔산동 한 대형서점에서 한 초등학생이 베스트셀러 '흔한남매'를 읽고 있다.  이선규 기자 yongdsc@newsnbook.com
 대전 서구 둔산동 한 대형서점에서 한 초등학생이 베스트셀러 '흔한남매'를 읽고 있다. 전우용 기자

여름방학을 앞둔 서점가에 어린이를 겨냥한 서적들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명 작가 파워는 좀처럼 뛰어넘지 못하는 모습이다.

8일 알라딘의 이달 첫 주 판매량 분석에 따르면 어린이 관련 시리즈 서적들의 출간과 판매가 불티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2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크리에이터 흔한 남매의 일화가 담긴 서적 ‘흔한 남매8’은 예약 판매가 시작되지마자 주간 베스트셀러 2위에 등극했다. 제작년 첫 출간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11’도 예약 판매 개시 직후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고 인기 스타 강사 설민석을 주인공으로 역사를 쉽게 풀어낸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7’은 베스트셀러 10위에 자리잡았다. 

예스24의 이달 베스트셀러에서도 ‘흔한 남매8’과 ‘설민석의 한국사대모험 17’,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이 각각 1위와 10위, 14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에게 경제를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세금 내는 아이들이 5위에 등극했다. 이달 1주차 어린이 도서 판매량은 평균적으로 약 18% 급증했으며 주간 베스트셀러 20위 내에 어린이 도서가 이름을 올린 것 또한 최근 5주 중 이번 주가 가장 많았다. 

지난 한달간 가장 많이 판매된 어린이도서 상위 5권은 ‘세금 내는 아이들’, ‘고양이 해결사 깜냥 3’, ‘긴긴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7’,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9’이다. 여름방학 어린이 도서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다만 이 같은 강세는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파워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는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이 차지했다.

해당 서적은 정 작가가 '진이, 지니' 이후 2년 만에 출간한 신작이다. 특히 책 출간을 앞두고 지난달 정 작가가 tvN 인기 예능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는 더욱 높아졌다. 해당 방송의 여파로 정 작가의 '악의 3부작'이라 불리는 3권의 서적들이 역주행하는 진풍경까지 나타났다.

이외에도 김진명 작가가 간만에 '고구려' 시리즈를 출간해 Top20에 이름을 올렸다. 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은 30대 여성 독자의 구매가 32.4%, 김 작가의 고구려는 40대 남성 구매가 21.2%로 성별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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